나는 그냥 살아간다기보다는 왜 사는가에 의문을 품도록 마련된 사람들 중의 하나였다. 하여간 <덤으로 > 살아가도록 마련된 것이다.그러나 이제 막 욕망이 만족되려고 하는 순간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순간인가. - P-1
그것은 사실 지극히 인간적인 공감이요 동정이기에 단 한 가지 유감스러운 데가 있다면 바로 그것이 너무 배타적으로 인간적이라는 점과 그로 인하여 초월적인 힘을 간과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 P-1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낯선 도시에 도착하는 것을 수없이 꿈꾸어 보았다. 그러면 나는 겸허하게, 아니 남루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 P-1
오늘 아침을 전율이 일게 하는 어제 골라둔 내일의 책....
산다는 것은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하고 그 기억이 희미해지고, 또 그런 속에서도 몇가지는 체로 거른듯이 잊히지 않아 이렇듯 글로 쓰이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옛날은 내게 지금보다 훨씬 선명하다. ‘선명한 시간‘은 어떤 식으로든 말을 해야지 안 그러면 사람이 ‘시낭고냥‘ 앓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시작한 이야기다.‘작가의 말‘ 중에서 - P-1
마지막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선생 티를 한 번 크게 냈습니다. 글 배워 책 읽었거든 바르게 살라고 했거든요. 왜 그렇게나 배움에 목말랐던가 돌아보면, 조금 더 넓은 세계를 알고 싶었는데 그것이 그러나 지식만은 아니고 어떤 다른 삶에 대한 갈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