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시간 ㅣ 가까이 자연도감 시리즈
에마뉘엘 케시르-르프티 지음, 레아 모프티 그림, 권지현 옮김 / 지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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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어지러울 때 보기 좋은 단순하게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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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을 전율이 일게 하는 어제 골라둔 내일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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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하고 그 기억이 희미해지고, 또 그런 속에서도 몇가지는 체로 거른듯이 잊히지 않아 이렇듯 글로 쓰이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
옛날은 내게 지금보다 훨씬 선명하다. ‘선명한 시간‘
은 어떤 식으로든 말을 해야지 안 그러면 사람이 ‘시낭고냥‘ 앓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시작한 이야기다.

‘작가의 말‘ 중에서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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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선생 티를 한 번 크게 냈습니다. 글 배워 책 읽었거든 바르게 살라고 했거든요. 왜 그렇게나 배움에 목말랐던가 돌아보면, 조금 더 넓은 세계를 알고 싶었는데 그것이 그러나 지식만은 아니고 어떤 다른 삶에 대한 갈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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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와 같은 무리를 한 번도 미워해본 적이 없노라. 부정을 일삼는 모든 정령 중에서도 너 같은 익살꾼은 내게 조금도 짐스럽지 않구나. 인간의 활동이 쉽사리 느슨해지고 언제나 휴식하기를 좋아하니 내 기꺼이 그를 자극하여 악마의 역할을 해낼 동반자를 그에게 붙여주겠노라.

괴테, 「파우스트」 - P-1

나는 책상에 앉아 생각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릴라는 극단적이었다. 릴라는 흔적이라는 단어의 개념을 무한대로 확장시켰다. 그저 사라지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온 66년이라는 세월을 통째로 지워버리려 하고 있었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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