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어 책이 끝났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숨을 고르기 위해서만 잠시 멈추던 눈과 소리 없이 따르던 목소리의 격렬한 운동을 멈추어야만 했다. 내 안에서 이미 너무나 오랫동안 벌어진 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나는 방 안인지 밖인지 어디에 시선을 고정시켰는지 모른 채로 일어나 침대를 돌며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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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인간
아베 고보 지음, 이선윤 옮김 / 고트(goat)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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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을까 망설이다 바로 읽었다. 세월을 지내고도 낡지 않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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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불화 - 망자를 위로하고 산 자를 다독인 불교 회화 이야기
김소연 지음 / 미술문화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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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책 출간에 감사하고, 여기서부터 확장될 독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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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노은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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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보니 츠바이크도 이 책을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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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20: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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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소녀들 ㅣ 은행나무 세계문학 에세 18
에드나 오브라이언 지음, 정소영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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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것 이외의 방식으로는 존재하기 어려웠던, 아일랜드의, 시골의, 소녀였으며 이제 그 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된 사람. 클레어 키건의 글과 겹쳐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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