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해변의 무무 씨 - 그리고 소설가 조해진의 수요일 다소 시리즈 1
조해진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잘 살고 있을 로기완이 떠올랐던 것처럼 무무씨의 해변을 떠올리게 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갑자기 어른이 된 것 같으면서도, 동떨어진 트랙에서 혼자 반대 방향으로 뛰는 사람처럼 미숙해 보이기도 했다. - P26

김은희 곁에서 활짝 웃고 있는 남자에게도시선이 갔다. 어떤 웃음은 성실하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사진을 가계부 공책에 도로 끼워놓았고 서둘러 제자리에 두었다. - P43

나는 울 수 없었다.
우는 대신, 슬픔에 침잠하는 대신, 나는 그저 바랐다. 내가 아픈 것이 어머니 탓이 아니듯 어머니의 슬픔에 내 잘못이 없기를. - P4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난은 때로 사람을 염치없게 만든다. 20년 전 일을 엄마는 아직도 부끄러워했다. 엄마가 창피해하는 건 이런 일들이다. - P-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땐 그 찰나의 순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너무 많아서 헤드폰이라도 실수로 집에 놓고 오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이 내가 의도하고 연출한 대로 제자리에 있어 주길 바라는 욕심으로 늘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때가 이젠 잘 기억나지 않는다. - P1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