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 수용력 Negative Capability"

소극적 수용력은 현대적 개념이 아니라 키츠에게서 유래한 표현이다. 그는 남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나는 특히 문학계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루게 해주는 자질, 셰익스피어도 풍부하게 지녔던 소극적 수용력의 중요성을 깨달았어. 그건 사실이나 논리를 성급하게 추구하지 않고 불확실함이나 신비, 의심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지...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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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이름 - 내 마음에 깃든 37마리 새를 읽는 시간
에마뉘엘 케시르-르프티 지음, 레아 모프티 그림, 권지현 옮김 / 지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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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받았는데 너무 예뻐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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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와 광기
야콥 하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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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저자가 비건(지향)인 듯 느껴져 의아했는데, 읽고보니 저자는 세계관까지도 트랜드처럼 소비하는 각종 주의(ism)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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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줄곧 그녀를 생각하면서 도시들을 지나간다. 한 도시, 또 한 도시, 한 소절, 또 한 소절, 피닉스, 앨버커키, 오클라호마. 그는 차를 몰고 지나간다. 내 어머니로서는 결코 할 수 없었던 방식이다. 만약 우리가 그런 식으로 사태를 뒤로하고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머니는 바로 그런 것을 생각하셨던 것이 아닐까  슬픔을 그런 식으로 지나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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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이 상황에 그는 지극히 만족했던바 존경은 별개 문제로 그 자체로부터 왔고 안타깝게도 인간의 어리석음으로부터 저절로 생겨났으며 그 앞에서 그는 무력했으나 전전긍긍한 것은 아니어서 그는 사실 전전긍긍하지 않았어도 만일 그것을 직면한다면 정말로 괴로웠을 것이기에, - P-1

첫 결단이 이루어졌을 때 두 번째, 세 번째 등등의 결단이 더 있을 것임을 이미 알았던 것은 이 상황에서 단번에 스스로 해방시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고 그 무력감으로 인해 갑자기 고통이 밀려들었기 때문으로, 그는 이 단 한 번의 몸짓으로, 자신이 좋아한 바 이 ‘한 번에 끝장을 보는 몸짓으로 스스로를 해방시켜, 그래, 이건 이제 그만, 이라거나 저건 이제 끝장이야, 라고 말할 수 있길 바랐으니, 정말 끝장을 봐야 하는데, 결코 끝장이 충분하지 않아서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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