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큰 참사나 교통사고로 같이 사망했을 경우, 중간영계에서는 모두 같이 한 가족으로 어울려 생활한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끝까지 엄마나 아빠와 함께 있고 싶어 한다. 그러나 중간영계에서는 모두 3단계를 거치는데, 이때 변화가 일어난다. 제1단계, 제2단계를 거치는 동안 그들의 영적인 진면목이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이와 함께 점점 지상에서 맺었던 가족의 유대가 약해지고 새로운 영적 유대관계가 형성된다. 그래서 가족 모두가 천계에서 같은 공동체에 정착하는 경우는 많지않다. - P136
그러면 어떤 사람이 중간영계에 오래 머무를까. 이들은 땅위에서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 삶을 산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기위장술에 능해서 그 내부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종류의 영인들이다. - P140
천국은 기독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상에서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을 위해서도 하늘은 무관심하지 않다. 세상에는 종교를 갖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인간 각자의 가슴속에 양심을 심어주었다. 양심은 하나님께서 파송한 ‘하나님의 사자‘ 이다. 양심은 천국으로 가는 길을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미개한 땅 산간벽지에 있으면서도 양심의 법도를 따라 양심을 지키고 살면 천계에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것이 스베덴보리가 우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이다. - P148
우리는 모든예술이 창조라 말하지만, 그 영감은 모두 영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상의 모든 문학과 예술은 먼저 영계에 있었던 것이며, 그것이 영류의 영감을 통해 지상에서 재창조된 것이다. 영계의 것이 오리지널이요, 지상의 것이 복사본이라 할 수 있다. 천계의 도서관에는 지상의 모든 도서와 예술작품이 없는 것이 없다. 인류 문명 태초의 기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두 완벽하게 보존, 관리되고 있다. - P174
이와 같은 천국사회의 모델이 지상에도 있다. 그러나 우리 지상사회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 모델은 바로 우리 몸이다. 우리 몸은 적어도 60조 이상의 세포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 많은 세포 하나하나는 독립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 몸의 세포 사이에 서로 싸움이 있는가. 세포 간에 시기와 질투가 있을까. 몸의 세포 하나하나는 각각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면서 몸전체의 복지를 위해 일한다. 몸 전체는 하나하나의 세포가 기능을 다하도록 존재한다. 세포 간에 어디 개인주의가 있으며 경쟁이 있으며 시기질투가 있는가. 거기에는 오직 전체 몸을 위한 조화와 상호협조가 있을 따름이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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