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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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듣던 노래를 언제 어디선가 우연히 듣게 되면 음악만으로도 그 노래를 듣던 당시의 추억, 기억, 기분에 머무르게 된다.

현재와 동떨어졌음에도 그때의 향수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묘한 드는 기분.

이는 자주 걷던 거리를 걸을 때도, 감명 깊게 읽은 책에서도, 인상 깊게 보았던 미술작품에서도 기시감을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 지브리 작품을 수도 없이 감상했던 나에게는 추억의 마니, 고양이의 보은, 천공의 성 라퓨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작품들의 OST가 듣는 순간 향수가 떠오른다.

특히 그중에서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ost 만으로 가슴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마성의 작품이었다.

본문은 나의 기억들을 엿보기라도 한듯 추억이 한껏 깃든 지브리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니메이션들로 하여금 본문에 등장한 대사를 통해 우리의 추억을 되새기며 위로를 전하고 희망을 건넨다.

작품이 만들어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기도,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철학적으로 접근하기도 하며 흥미만을 추구하며 어린이를 타깃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작품이 아닌 가르침을 주는 작품으로 애니메이션들을 소개한다.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이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가르침들은 어린 시절의 열정과 순수함을 가졌던 나 자신의 과오를 재고하며 동기를 부여하며 담금질해 도전하게끔 한다.

특히나 일본 특유의 정서가 짙게 배인 작품들에 얹어진 감성 한 스푼까지 지니고 있어 독자는 센치한 설렘과 신선한 시각으로 작품에 집중하게 된다.

추억이 깃든 이야기들에 미소를 머금고 읽다 포켓몬스터 속 감초로 등장하는 로켓단 명대사가 등장하는데 얼마나 반갑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던지.

때로는 오래되고 익숙했던 것에서 생각지도 못한 새로움과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만나며 익숙한 새로움으로 하루를 살아가며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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