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식당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일인칭 6
싱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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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눈치를 보고, 남들과 비교 아닌 비교를 하게 되며 스스로에 대한 확신마저 점점 잃게 되어 말하지 못할 고민이 가득한 다사다난한 하루.

매일같이 반복되는 이 하루를 오늘도 버티고, 집으로 돌아와 그제서야 긴장을 풀게 되는 일련의 과정은 편한 옷을 갈아입고 부담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함으로 만나 회포를 풀 수 있는 냥식당이 지향하는 바와 의미가 맞닿아 있는 듯하다.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한 마리의 강아지가 우리의 걱정과 근심을 해소해 주고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멀리서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위로를 전하며 끼니를 챙겨주는 냥식당.

여기에는 부모님의 한없이 넓은 사랑, 반려 동물과의 소통까지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깃들어있었다.

이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전해주는 감정들은 귀여움에 미소와 위트에 웃음, 가슴이 먹먹하게 하는 눈물마저 불러일으킨다.

슬럼프라는 상황이 오더라도 한없이 추락하는 것이 아닌, 다른 시선으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표현해 주는 그들의 위로를 만나자면 얼어붙은 마음과 긴장감이 사르르 녹아내린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더라도 그것이 실패가 아닌 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여정으로, 나이가 들어 쓸쓸해져 가는 헛헛함은 단지 늙어 가는 것이 아닌 성숙해지는 것으로, 우리가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 발견하게 해주는 따스한 이야기들.

그들이 선사하는 배려로 하여금 나 역시 뜨거운 눈물을 한참이나 흘린 후, 내 삶과 주변에 감사를 느끼고 긍정 에너지를 온전히 흡수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또한 수고했다고 보듬어주는 위로에 기대어 조바심을 내려놓고 한 걸음을 더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냥식당이 선사하는 짧지만 강하고, 묵직한 울림은 한없이 따스하고 행복한 단꿈을 꾸고 기분 좋게 깨어난 느낌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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