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 - 지금 창피한 마음은 미래가 보내는 성공의 신호
나카가와 료 지음, 김나정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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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 년을 한결같이, 기복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세상 어디에도 없듯, 대다수의 사람들이 세월이 흐르며 나이를 먹어갈수록 본인의 경험해온 바가 늘어남에 따라 인간은 시나브로 프레임에 갇힌 채 변모해간다.

점점 고집이 세지고 편견도 많아지며 체면과 책임감을 챙기기에 회피해야만 하는 상황 또한 늘어난다.

하여 창피함이라는 감정이 내재하게 된 순간부터 두려워 나서지 않고 주저하며, 타인의 시선을 인식해 완벽함을 추구하게 된다.

나 또한 치기 어린 시절의 호기롭게 소통하고 도전하던 나에서 벗어나 타인의 눈치를 보고, 소극적인 사람이 되어버렸다.

존경받고자 하는 무의식중 열망으로, 좀 더 완벽해지고자 하는 욕심과 조바심으로 가득 찬 나에게 이번 도서는 적확하게 나를 지적하며 변화를 부추겼다.

창피함이라는 감정으로 하여금 수많은 기회와 가능성, 심지어는 신뢰마저 빼앗기는 현실을 지적하기에 내가 그동안 사소한 것을 얻으려 잃은 수많은 것들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내 행동을 성찰하게 해주었다.

특히나 한 가지 행동이라도 타인의 시선과는 판이하게 다른 시선으로 보고 느끼는 부분에 흥미로웠고, 단점을 강점으로, 장점을 약점으로 보는 시각 역시 인상 깊었다.

본문에서는 창피함을 다양하게 분류하여 내적 창피함과 외적 창피함으로 나누기도, 입문기, 발전기, 숙련기의 창피로 나누기도 하여 나의 창피함을 파악 후 그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무려 50가지로 제시한다.

저자의 팁들은 나이와 무관하게 변화를 받아들이며 타인과 스스로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발버둥 치기 보다는 나를 받아들이고 겸손한 자세로 돌아가 창피함을 드러내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제시한다.

이는 본인 입맛에 맞는 행동만을 취하는 것이 아닌, 도전의 증거인 창피함의 행동의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얻게 해주기에 나의 기준 역시 완벽함으로 견고하고 높이 세우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낮게 바꾸는 방향 또한 고려해 보아야겠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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