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런던 - 2022년 최신 개정 지금 시리즈
맹지나 지음 / 플래닝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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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나의 가장 마지막 여행지였던 런던, 그리고 그 종착지였던 히드로 공항.

그곳에 대한 추억은 코로나로 인한 기나긴 공백이 더해져 희미해져가고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엘리자베스여왕의 타계 소식이 들려왔다.

이로 다시금 회상하게 된 영국은 당시 추억으로 하여금 여행에 갈증을 느끼게 해주었고, 감사한 기회로 [지금, 런던]으로 영국과 재회하게 되었다.

여행의 시작인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부터 인천공항 가는 법, 런던 입국심사에서부터 콘센트의 전압, 변덕 심한 날씨까지 짚어주는 섬세함으로 무장해 초보 여행자들이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챙겨주었고, 친절하게도 다양한 코스를 제시하기에 처음 가본 여행자들의 코스에서부터 다시 방문한 여행자들, 쇼핑족을 위한 코스뿐만 아니라 근교 투어를 할 수 있는 업체나 무료 가이드 투어를 추천해 주기도, 지역별로 나누어 소개하기에 영국 여행 시 어느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이었다.

특히 나로서는 최근에 테니스를 배우고 있어 윔블던에 대한 정보나 애정해 마지않는 웨스트엔드 뮤지컬 티켓 구매하는 방법, EPL 관람 방법과 같이 꼭 필요한 정보들에 당장 떠나야겠다는 열망을 불태웠고 나래비세운듯한 다양한 박물관에 초조해질 지경이었다.

런던의 공휴일과 세일 시즌, 코로나로 쉬고 있는 장소들까지 세심하게 짚어주는 센스는 여행객들이 흔히 놓칠 수 있는 사항을 챙길 수 있게 도와주었고, 수고롭게 계획을 짜지 않아도 될 만큼 독자의 여행에 든든한 현지인과도 같은 도움이 되었다.

흔히 맛없는 음식의 대표적 나라인 영국이지만 프랑스 타이어 회사에서 발행한 미슐랭 가이드에서 선정한 레스토랑의 향연과 장인 정신이 깃들고, 환상적인 맛의 묘사에 맛집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었다.

고국의 향수를 느끼며 한식과 한인 민박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해 주니, 런던이 내 취향인지, 저자가 나의 취향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취향 저격을 당한 기분이라 당장 내년 휴가로 런던행 티켓을 예약하고 일정을 세우는 여행 한 달 전의 설레는 기분을 만끽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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