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 자유, 사랑 그리고 미학
키아라 파스콸레티 존슨 지음, 조은형 옮김 / 동글디자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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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의 셀럽.
예술가들의 뮤즈.
예술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그녀가 있었고 이들은 서로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

보육원 출신의 모자 가게 주인에서부터 사후에도 잊히지 않고 명품의 아이콘으로 군림하게 된 코코 샤넬.
샤넬 자유, 사랑 그리고 미학은 이 위대한 코코 샤넬의 일대기와 업적을 다루며 그녀를 삶을 조명한다.

놀랍게도 누구나 알고 있는 저명한 인사들이 바로 그녀의 인맥이었고 나이와 성별, 지위에 상관없는 친분은 윈스턴 처칠이 그녀의 별장에 가장 자주 놀러 왔다는 놀라운 사실과 정치와 전쟁에도 영향력을 보였다는 놀라운 일화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책 속에는 화려한 그녀의 삶과 같이 저자의 표현 역시 눈에 띈다.
수 천 가지 인생을 살았고 전설이 되어 영원히 살아있다는 샤넬의 생애.
이는 그 어떤 이의 일생에 비견해도 위대했고 그녀는 생의 마지막 날까지도 패션에 대해 끓어오르는 열정을 10시간을 내리 서서 일하기도, 계단에 앉아 아무에게도 안 보이게 런웨이 쇼를 보며 거울에 비친 관객의 반응을 살피는 예리함 등으로 직접 보여주었다.

말 사육사에게 빌려 입은 승마바지에서 영감을 얻기도, 중국과 티베트의 의복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며 실용성과 편안함까지 갖춘 샤넬만의 센스.

이번 도서에서는 그녀가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닌 독서를 즐기는 다독가였다는 사실과 전혀 무관해 보이는 중국에 관심을 보였다는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어 흥미로웠으며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효과, 시쳇말로 명언 제조기라 불릴 만큼 화제성 있는 인터뷰로 과감하고도 톡톡 튀는 시니컬한 발언들의 향연에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의 화수분이라 느껴졌다.

허나 고고하게 성공의 가도를 달리기만 했을 것 같던 그녀 또한 마릴린 먼로와 노마진 베이커의 삶의 간극과 같이 가족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며, 연인에게 버림받기도, 지인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며 미신을 믿는 등의 인간적이며 순수한 면모로 외롭고 여린 가브리엘의 모습 또한 보여 주었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는 코코 샤넬.

전율을 일으키는 이 엄청난 삶의 매력은 다양하게 영상화된 작품들로 볼 수 있다고 하니 영상들로 다시 한번 이 열정과 매력을 느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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