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지식인 플랫폼이 처음 세상에 발을 내딛고 방송 광고에 노출되던 시기 광고의 내용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왜 골치 아픈 문제를 뜨거운 감자라 하는지, 배고플 땐 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지 하는 사소하면서도 일상에 꼭 필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흥미롭고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을 다루어 대중에게 호기심을 자극하였기 때문이다.이번 도서는 당시 네이버의 신박한 광고와 같이 우리 삶에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일상생활과 연관된 화학 이야기를 다루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는 화학 물질들과 역사 속 다양한 인물들의 에피소드와 죽음의 비밀까지.비하인드 스토리를 추적하다보면 마치 코난 도일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도 해준다.특히 화학은 역사를 아우르며 사용방법과 목적에 따라 엄청난 위험이 될 수도, 희망이 될 수도 있는 분야이기에 많은 깨달음을 느끼게 되었다.또한 어렵게만 생각했던 화학을 흥미로운 실험들과 미술작품과도 연관 지어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 쉽고 친근하게 다가왔고, 방사성 연대 측정으로 44억 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볼 수도 있는 화학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이렇듯 학창 시절에 화학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이런 도서를 만났다면 나도 이과에 진학했을지도 모를 텐데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