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스 포풀리 - 고전을 통해 알고 싶었지만 차마 물을 수 없었던 모든 것
피터 존스 지음, 홍정인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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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이렇게 매력적이고 흥미롭다니!

흔히 고전은 어렵고 난해하고 오늘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에 현실과 유리된 것으로 치부하고 있었지만 복스 포풀리는 우리의 이런 색안경을 소거하며 고전학의 어원에서부터 현재 사용하는 언어들의 어원이나 관용구의 기원까지 다루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헬레니즘 시기라던지, 철학, 수학, 문학, 정치, 과학에 이르기까지.

세계사와 함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에 고전의 지식들을 곁들여 상세히 짚어주어 지루할 틈 없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함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본문에는 평소 관심 있던 그리스 신화나 철학까지 아울러 서술되어 단숨에 읽게 만들어 주었으며, 과거 단순한 낙서조차 기록을 추측하여 화산에 묻혀 사라진 역사인 폼페이의 정황까지 역사적 사실들을 추측해 나가는 방식이 매우 흥미로웠다.

흔한 전자 경주장의 일일 프로그램 표 마저도 신박했고 생각보다 오늘날에 비해 절대 뒤처지지 않는 정치이야기들도 빼놓을 수 없는 백미였다.

여기에 과거에도 가짜 뉴스가 존재했음에 오늘날과 동일선상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으며 과거 황제가 청원을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는 흥미로운 에피스도 역시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웨일즈의 어원이 이방인이라는 사실이나 정해진 것이라는 뜻의 고대 게르만어인 법 law 심지어 어학원까지 있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머리가 둔한 아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려고 알파벳 이름의 노예 24명을 동원했다는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어원들과 과학, 철학까지 오늘날 생활 전반에 고전의 내용들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고전은 우리에게 온고지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도와준다.

이는 본문에 언급되었듯 물질적 환경을 보전하고 보살피듯 문화적 환경 또한 경시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격한 공감을 하며 지식을 함양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고전의 문물에 대한 역사를 알고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고전에 대한 쾌감을 크게 느끼게 해주는 가르침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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