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행동심리학 - 개의 행복을 위한 가장 과학적인 양육 가이드
재지 토드 지음, 이윤정 옮김 / 동글디자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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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개를 가축에서 애완견, 그리고 지금의 반려견으로 칭하며 인식의 변화가 이어지기까지 인간은 항상 개와 함께였고 그만큼 반려견에 대한 관심과 애정 또한 커져갔다.

그러나 오롯이 외적 선호도나 호기심만으로 개를 키우는 견주들의 반려견을 바라보자면 그저 살아있는 인형을 원한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부주의하며 무지하고 비상식적인 처우로 대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이런 사전 정보 습득이나 해당 견종에 대하여 아무런 파악 없이 반려견을 키우고 훈련하는 견주를 위한 필독서였는데, 이미 오랜 시간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들에게 또한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하여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모든 견주들이 꼭 읽어야 하는 도서라 사료되었다.

사실 나는 반려견과 함께 하고자 하는 소망은 있었지만 공간의 협소함이나 시간의 여유가 없어 반려견을 선뜻 입양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도서를 읽고 무책임하고 계획 없이 입양에 나서지 않았던 나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본문에서는 입양에서부터 훈련, 건강관리, 심리, 마지막 순간까지 반려견의 일생을 아우르기에 저자가 얼마나 반려견을 사랑하며 아끼고 있는지 느껴졌다.
또한 많은 견주들이 본인의 판단이나 인터넷 등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개를 대하는 부분에 있어 고쳐지길 바라고 있는 부분 역시 저자의 진심이 온전히 전해졌다.

고양이와 함께 살기, 아이와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일을 정리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산책의 경우에는 시간까지 디테일하게 언급하거나 질병과 장애, 삶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초보 견주들에게 교과서와 같은 책이었다.

대부분의 견주들이 상식선에서 속단하고 결정할 부분 또한 신중히 판단하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 작은 행동 하나도 확실한 정보를 얻은 후 행해야겠다 느껴진 부분도 많았다.
예를 들어 식단에 대한 부분에서 달걀과 같은 흔한 식품조차 반려견이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 언급되었고, 안락사의 경우에도 마지막 모습이 상상과는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여기에 수면 관리까지 등장하니 이쯤 되면 반려견 백과사전이라 칭해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이런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들은 견주들에게만 필요한 도서가 아닌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일반인들도 기본적으로 개를 마주했을 때 알아야 할 사항이나 주의해야 할 부분까지 일목요연하게 언급해 주었기에 나 또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렇듯 반려견 역시 하나의 인격체이며 생명이기에 무지에 의해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도서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을 내세우기보다는 노력과 관심으로 충분히 교감하며 애정을 가지며 소통하는 성숙한 견주와 반려견이 늘어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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