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소비하고 어떻게 후대에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답은 짧은 삶을 살다가 사라지고 마는 우리에게 인류애를 바탕으로 범 지구적인 이타심을 요구하는 중요한 논점이 된다.이 심오한 주제를 두고 현 인류가 대처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로 나뉜다.소수일 테지만 무지로 인하여 아무런 인식이나 거리낌 없이 소비만을 취하며 떠나는 삶,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등을 알고 있음에도 익숙함과 나 하나 쯤이라는 비일비재한 생각으로 무던히 살아가는 삶, 그리고 현 사태에 대한 교육으로 소비와 행동 패턴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인지하여 소소한 노력을 하는 삶,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는 고통이 되리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지구를 위한 방법의 삶을 직접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삶 등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모순 중 하나는 ‘나 하나’라는 단어의 오류인데 이는 바로 나 하나쯤 쓰레기를 더 버려도 괜찮겠지라고 내재된 생각과 나 하나 노력한다고 달라질까? 두가지다.그렇다면 과연 환경에 관한 책이라면 우리가 완벽하게 마지막 생활패턴만을 추구해야 할까?그러나 우리가 오늘날 살아가는 삶은 즉각적으로 마지막에 언급된 사례를 실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나 어렵다.배달음식을 먹기는커녕 마트에서 물건을 사기도 불편하기 때문이다.하여 저자는 스스로 지구를 위해, 환경을 위해 본인이 아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사례를 언급하지만 독자에게 완벽한 삶을 역설하지는 않는다.서문에서부터 언급하듯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 놓으면서 더 다양한 경험과 문제와 지혜들이 발전되기를 바랍니다.”라는 문구로 완벽보다는 지식, 노하우를 공유하며 우리가 함께 노력하기를 소망하는 바람만을 내비칠 뿐이었다.또한 나의 ‘나 하나’라는 단어가 가져온 고민마저 본문에 고스란히 언급해 늘상 부딪히는 이 괴리감이야말로 서문에서 언급한 문장으로 해결해 주며 바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핵심 키워드로 나의 해묵은 갈증을 해결해 주었다.우리가 지구에게, 환경에게 가한 일들은 고의가 아닌 다만 몰랐었던 실수이기 때문에 무지했던 부분은 알면 알수록 고쳐나갈 수 있다.지금부터라도 평소 전혀 의식하지 못한 수많은 나비효과들을 제시된 방안들로 해결해 나가며 조금씩 생각을 바꿔 나가는 것은 어떨까?아직은 시장에 직접 밀폐용기를 가지고 재료들을 구입하자면 눈치를 보며 용기를 내 순발력과 센스를 발휘해야만 하는 분위기이지만 환경을 위한 인식이 재고되며 개선되길 바란다.나도 이 책을 계기로 시나브로 변화하기 위해 읽지 않은 이메일을 삭제하고, 무쇠 프라이팬 웹툰을 읽어보며 고체 샴푸나 비치코밍을 찾아 실천해 보기로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