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
사와무라 이치 지음, 오민혜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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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졸업한 지 깨나 오래되어 학창 시절의 기억이 흐릿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이리도 컸었나 싶을 정도로 소설 속 배경은 외모 지상주의가 너무나 팽배했고, 그에 따른 차별 대우로 인한 낙담이 만연한 정글 같은 사회로 그려졌다.


사춘기 소녀들에게 이 차별적 대우들은 특히나 그들의 가장 접점에 있는 가족에서부터 발생된 것들이라 참으로 모순되고 소름 끼치는 장면들이었는데,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살까지 자행하는 이들에게 등장한 이슈가 바로 “유어프렌드”였다.

그 주술에 마수를 뻗은 소녀는 누구일까.

주술이라는 미신 속에서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워낙 일상적인 소재를 차용했으며, 치밀한 플롯으로 수많은 용의자 속 범인이 검거되나 싶어질듯하면 제자리걸음으로 추리가 수포가 되어버리고 또 다른 용의자가 나타나는 매력적인 소설이라 결말이 너무나 궁금해져 순식간에 독파해버렸다.

주술에 걸린 이와 잡지를 갖고 있는 이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후 우리의 외모에 대한 그릇된 가치관에 대해 워낙 비극적이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소설이었기에 나의 편견에 대해서도 재고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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