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카페
모치즈키 마이 지음, 김난주 옮김, 사쿠라다 치히로 일러스트 / 멜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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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나 특히나 고되던 업무가 끝난 후 지친 오늘의 나는 보름달 카페를 만났다.

시선을 끄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분위기에 사로잡혀 읽는 동안 동화 속 세계에 도착한 듯 황홀함이 함께 했는데, 신비로움을 잔뜩 머금은 이 카페는 정해진 장소 없이 불현듯 나타나 주문 없이 특별히 당신만을 위해 준비한 음식과 디저트 음료를 제공하는 신출귀몰함마저 갖추고 있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며 당신의 나이대에 걸맞은 행성들에 붙여진 세계관도 무척이나 매력적이었고 디저트를 맛보며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몽환적인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비단, 환상만으로 이루어지진 않았고, 고민과 걱정 없는 이는 없다는 말처럼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힘든 현실과 현대인의 고충마저 녹아있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든 보름달 카페로 위로받을 수있었기에 이 카페는 오늘의 나를 위한 힐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나를 위로해 주어 가슴 한 쪽이 뭉클하기도 하며, 설렘이 퐁퐁 솟아오르는 느낌이었기에,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보름달 카페를 잠시나마 다녀와 치유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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