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관심이 많았던 철학이지만, 결코 쉽게 다가가기만은 어려웠으며, 한 번에 쉬이 이해하기보다는 몇 번씩 되짚어가며 이해하게 되었던 철학이 이렇게나 짧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만화로 읽을 수 있게 출판되어 순식간에 한 권을 독파하게 되었다.
흔히 알고 있던 소크라테스, 플라톤뿐만 아니라 낯선 디오게네스나 소피스트, 스토아학파까지 소개되어 있다.
3분 철학인 만큼, 하루에 한 챕터 당 3분씩 투자해도 2주도 안되는 시간에 충분히 읽을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추었으며, 낯설고 어려운 개념들도 풀어 설명해 주고 때문에 누구나 철학에 대해 다가가기 쉽고 편하게 읽힌다.
그렇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명확한 개념을 전달한다.
철학에 대한 책이지만, 철학과는 거리가 매우 먼 경자씨와 함께 철학에 대해 알아가는 내용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관점에서 질문을 하며, 공감도 하고 비판도 하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그렇기에 철학은 당장에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시야를 넓혀주는 학문이며, 먹고살기 힘들 땐 생각할 겨를이 없기 때문에 부자들, 엄친아들이 주로 철학자들이라는 이야기들도 등장하여 더욱 재미있고 소통하는 느낌으로 읽게 된다.
오히려 짧고 술술 읽히는 터라, 끝나는 것이 아쉬워 다음 시리즈가 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이어지는 시리즈로 중세 근대 철학과 현대 철학편이 출간될 예정이라니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