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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히가시가와 도쿠야

Publisher: 씨엘북스

Genre: 추리소설

Reading Period: 2012. 09. 28. ~ 09. 29.

 

 

 

 

 

 

 

씨엘북스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시리즈물 본편입니다. 국내에서는 번외편인 [방가후는 미스터리와 함께]가 먼저 출간되었죠.

저는 [방과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밀실을 향해 쏴라]를 읽고 히가시가와 특유의 개그와 약간 허당스러운 캐릭터들, 그리고 말장난에 숨어있는 트릭들에 반해 히가시가와 시리즈를 사서 모으고 있기 때문에, 야구를 전혀 모름에도 불구하고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가 출간되기를 기다렸고, 이 책은 제 기다림에 충분히 부응했다고 생각해요.

 

야구 전혀 모르는 사람들(저 같은 사람들)도 책 속 화자, 토오루의 친절한 설명과 중간 중간 삽입된 야구장 그림이 있으면 이번 소설에서 활용된 트릭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야구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으면 추리소설임에도 소설읽듯 화자의 설명에만 의존하여 읽게 된다는 점이 아쉽겠지만 말이예요. (그 외에도 방과후에서 제가 좋아했던 료가 등장하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ㅠ.ㅠ)

 

 

코이가쿠보가쿠엔 야구부의 그라운드에서 베이스가 전부 사라집니다.

단순한 도난사건으로 여기기에 사라진 물건의 용도가 너무 쌩뚱맞죠.

그로부터 몇일 지나지 않아 사라진 베이스는 항상 고교야구 선수권에서 하위권을 다투는 두 고등학교,

코이가쿠보가쿠엔과 히류칸의 시합에서 등장합니다.

시합에 참석하지 않았던 코이가쿠보가쿠엔 감독의 시체와 함께 말입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베이스는 총 3개.

탐정부 3인방의 예리한 추리에 의하면 이것은 야구에 비유한 연쇄살인사건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이 수수께끼를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소설의 흐름상 [초보 탐정들의 학교(출간예정)] -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 - [방과 후는미스터리와 함께] 순으로 읽으면 좋겠지만, 각 소설은 시리즈물이면서 독립된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출간되는 순으로 읽으셔도 크게 상관이 없을 듯. 순정만화 같은 책표지가 너무 예뻐서 세 권 모두 모아 책장에 꽂아두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습니다. 역시 시리즈물은 통일된 책표지가 중요한 것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제목 글씨체도 통일이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들고..?) 

 

 

 

Miss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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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베르나르 베르베르

Publisher: 열린책들

Genre: 백과사전

Reading Period: 2012. 09. 29. ~ 10. 02.

 

 

 

 

 

 

 

 

 

일반 영어 사전보다 조금 더 길고, 조금 더 두꺼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베르가 14살 때부터 노트에 메모하고 기록한 글, 상상력을 촉발하고 사고를 전복시키는기묘한 지식, 잠언, 일화, 단상 383편을 모아서 출판한 것입니다.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들과 접촉한 경험, 과학계의 의미심장한 발견들이 더해지고, 작가가 된 이후에는 인간의 영적, 생물학적 진화에 대한 문학적 탐구의 결과들이 더해지면서 '범위를 한정할 수 없는' 백과사전이 되었다고 하네요. 1996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이름으로 1996년도에 출판되었는데(개인적으로는 이 제목이 더 마음에 들어요) 이번에 나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은 230개 새로운 항목이 대폭 추가되어 나온 확장판이자 결정판 백과사전이라고 해요.

 

두껍지만 틈틈히, 쉬는 시간마다 5개씩, 10개씩 읽다보면 금방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다가 페이지를 마음대로 펼쳐서 읽기도 하다가 뒤에 나와있는 목차 중에서 끌리는 부분을 펼쳐서 읽기도 하고…….

초반에는 그리스로마신화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았는데, 그리스로마신화는 저도 굉장히 좋아해서 출판사별로, 작가별로 책을 구입하고 빌려서 읽어서 미묘하게 다른 버전들을 많이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초반 부분은 조금 지루했는데, 뒷부분에 가서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었던 내용들, 그리고 베르베르가 가지고 있는 생각(예를 들면, 반증할 수 없는 것 같은), 베르베르 소설에서 사용했을 내용들(개미─같은)이 많아서 재밌었어요.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서 나도 나중에 이런 노트를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장실에서 읽으면 딱 좋겠다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는 잠자기 전에 누워서 100개씩 읽고 잤어요. 책이 두껍다보니 들고 다니면서 읽기는 힘들 것 같고, 만약 전자책으로 구입해서 지하철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ㅋ.ㅋ 잡다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우리가 모르는 100가지 진실들 같은 포스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Miss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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