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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소녀
악시 오 지음, 김경미 옮김 / 이봄 / 2023년 6월
평점 :



오늘의 책: 바다에 빠진 소녀
이 책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았는지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알게 되었다.
K판타지를 대표하는 책이 될 것 같다. 두껍지만 두껍지 않은 책!
♥저자소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신 악시 오(Axie Oh). 한국계 미국인 2세로 아시아인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물이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져 <XOXO>,<저항하라 서울> 등 여러 작품을 썼다.
♥책소개
이 책은 심청의 이야기지만 심청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무슨 말이 안되는 말인가....)
심청의 이야기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내용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으나.... 전혀 다른 ..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더 멋지게 재구성한 책이었다.
용감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주인공 '미나'가 오빠가 사랑하는 여자 '심청'을 대신해 바다로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심청이 바다(인당수)에 빠지려 할 때, 미나의 오빠가 심청을 혼자 보낼 수 없어서 몰래 배에 탄다. 심청이 바다에 뛰어들면 오빠가 너무나 슬퍼할 걸 알기에... 미나는 심청대신 뛰어들기로 한다.
바다에 빠진 미나는 할머니께 물려받은 은장도로 붉은 실을 끊는다.
붉은 실은 왜 용왕이 아닌 신과 연결이 된 걸까?
바다에서 만난 신(shin), 용왕, 기린, 남기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인연으로 미나는 어떤 운명을 개척해 나갈 것인가?
용왕의 저주를 풀고자하는 미나의 혼을 빼앗아 버린 신과 운명처럼 엮이게 된 미나.
"용왕님은 화가 나신게 아니야. 길을 잃으신 거지. 이 세상에서 멀리 떨어진 용궁에서 당신을 찾아낼 만큼 용감한 사람을 기다리고 계시는 거란다." p. 21-22
"당신이 사람들을 구하려고 결심하다니 존경해. 일을 완수하지는 못할 테지만 노력은 가상하니까."p.123
"어서 가봐요. 난 운명의 붉은 끈을 따라 신에게 갈게요." p.238
"당신을 사랑해. 날 기다려줘. 바다와 땅이 만나는 곳에서."p.338
탄탄한 세계관과 아름다운 이야기가 더해져 읽는 내내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타이트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미나를 보며 같이 슬퍼하고, 기뻐하고, 그녀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었다.
왜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한 편의 영화같은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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