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사랑한 화가 이중섭 사과밭 문학 톡 13
강원희 지음 / 그린애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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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이중섭 어린이를 사랑한 화가

"이중섭" 하면 떠오르는 그림= "소 그림"

사실 미술에 문외한이라 이중섭하면 소밖에 몰랐다. (내가 너무 무지했구나....)

그가 그린 은지화 3점이 뉴욕 근대 미술관(MoMA)에 영구 소장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이런 멋지고 훌륭하신 미술가가 존재했었다는 사실만으로 정말 뿌듯하고 국뽕이 차오른다.

이 책은 이중섭의 일대기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화가로서의 모습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따뜻한 모습까지 더해져 우리아이들이 이중섭화가님께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중섭은 말 없는 유년기를 보내게 된다.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부재로 어머니가 가장의 역할을 하게 되고, 중섭은 그런 어머니의 의젓한 아들이 되었다.

1936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그림을 공부하던 중 일본 여성 '마사코'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 후 그녀는 일본을 떠나 우리나라로 와서 '남덕'이라는 이름으로 지내게 된다. 하지만 6.25전쟁이 발발해 피란민이 되어 종이를 구하지 못해 담뱃값 안에 들어 있는 은종이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비록 피란으로 형편이 많이 어려워지자 아이들과 아내를 일본으로 보내게 되었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남들 못지 않았다. '동방의 루오'리는 극찬을 받고, '뉴욕 근대 미술관'에 작품이 전시되었지만 경제난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소를 보면 어쩐지 친구처럼 다정하게 느껴져. 친구들은 중섭을 '소와 뽀뽀한 아이'라고 놀려 댔습니다.... 우리글을 잃지 않으려면 그림으로라도 남겨 둬야 해. 언젠가는 우리글로 글을 쓰고 우리말로 말을 하는 시대가 올 거야." p. 28-29

"이 시대의 진정한 화가는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라 제 나라의 전통과 얼을 되살릴 줄 알아야 해."p. 37

"바로 저 사람이예요. 저 사람이 바로 소도둑이에요. 날마다 우리 집 소를 넘보고 있었다고요." p. 47

"내가 그린 소는 싸우는 소가 아니라 고생하는 한국의 순한 소란 말입니다." p. 135

중섭이, 그의 아들 태성, 태현에게 쓴 편지를 보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그가 죽기전에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아내와 아이들과 점점 멀어져 가는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 중섭! 가족들을 향한 그리움. 가족들을 향한 사랑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돌아오지 않는 강]은 중섭이 그린 마지막 그림이었다고 한다. 멍하니 작품을 쳐다보니... 나도 감정이 이입되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도 자신만의 그림을 그렸던 천재 화가 이중섭!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에도 소개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작품은 그저 예술이고 빛이다. 대표작인 소. 가족과 아이들을 많이 그린것으로 보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본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이중섭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시선에서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되고 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또한 이중섭의 작품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중섭의 절친인 구상 시인의 글도 있으니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과 꼭 한 번 함께 읽어보시길 간절히 추천한다.

작품을 찾아서 본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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