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성경, 이야기 - 약속의 땅에서 다시 보는 성경
존 A. 벡 지음, 김태훈 옮김 / 선한청지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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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좋은 책입니다. 첫장을 넘길 때는 큰 기대를 안 했는데, 페이지를 넘기면서 정말 좋은 책을 발견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유튜브에서 신학 영어 강의를 해 주시는 김태훈 목사님이 쓰셨다고 해서 관심을 갖고 읽게 된 책이었는데, 김태훈 목사님이 왜 이 책을 번역하셨는지를 금방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좋은 이 책의 장점은 성경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참고하는 지도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성경의 지리와 환경에 대한 간극을 메워지는 역할만 하는 그런 지도책이 절대 아니다. 성경의 이야기 속에서 땅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를 알기 쉬운 이야기와 함께 풀어 나간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해가 잘 되고, 그 속에서 더 깊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정말 한 편의 감동적인 설교들이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 이야기의 절정은 광야에 대한 설명에서, 그리고 예수님의 이야기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것 같다. 하나님의 언약과 땅, 그리고 놀라운 교회의 이야기가 너무나 쉽고 재미나게 풀어 쓴 책이다.

그리고 문장이 너무 자연스럽게 번역이 되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알기 쉽게, 그리고 자연스러운 번역을 통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번역들이 이 책의 이해를 더욱 더 쉽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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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의 일기
전이수 지음 / 글의온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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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 전이수의 일기가 나왔다.
너무나 맑은 생각을 가진 이수군이기에 그 소년의 하루하루는 어떤 생각을 하며 일기를 써내려갔을까 기대가 되었다.
책 표지가 특이한 디자인이다
마치 잘 포장되어진 선물을 풀듯이... 그리고 맨 오른쪽 뒷표지는 읽던 곳에 꽂아두면 다음에 펼쳐 읽기 참 좋다~^^
2008년생 맞노?
오늘이 모여 내가 되고 세월이 되고 역사가 되기에 오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소년
난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싶다...


병원에서 아픈 엄마가 진료를 보는 것을 보고 느낀 것은...
"사람을 낫게 하는 의사는 아픈 사람의 마음부터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였다.
얼마 전 가수 보아의 오빠가 암투병을 하며 의료진의 싸늘한 말에 가슴이 아펐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게 현실이다. 난 그래서 "슬기로운 의사 생활"안봤다.
뻥이니까 ㅋㅋㅋ 좀 심했나? 병원 생활을 좀 해 본 사람으로서 하는 말이다.
의사샘들께 이 일기를 보여드리고 싶네..

아는 형을 자세히 관찰하며 쓴 '눈치'라는 일기에서는 우리 어른이 아이에게 얼마나 쓴 말들을 많이 하고 있는지 그리고 가 말들로 인해 아이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잘 담아내었다.
"스스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눈치를 보고 말하고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눈치를 보고 말한다"
나도 좀 뜨끔했다.
울아들도 가끔 보면 내 눈치를 엄청 살핀다.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요구하고 싶어질 때 말이다.
과자 아이스크림 TV 등등

행복을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에게 배운다
"행복해진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난 순간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 그게 행복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한 소년이기에 마음속에서 이런 글이 나올 수 있는 것이리라!!

2018년부터 2021년 까지의 14살 소년의 일기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이웃을 돌아보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줄것이다. 글 하나하나 그냥 흘려 읽기엔 너무나 생각할 것들이 많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년의 일기를 오늘 다시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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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 지도
라라 알바네세 지음, 톰마소 비두스 로신 그림, 오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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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이 우주지도가 나왔다 ㅎㅎ
요즘 스타워즈에 푹 빠져 있는 아들
매일 드넓은 우주를 스타디스트로이어를 타고 날아다니며 하이퍼스페이스로 우주공간을 넘나들며 (상상속으로~~~) 블랙홀에도 관심이 많은 아이는 이 책을 날마다 읽고 있다.

책의 크기도 무게도 어마어마하다.
이 책 안에 온 우주가 담겨있다 ㅎㅎㅎ
책이 크다보니 방바닥에 떡허니 펼쳐놔두고는 오매가매 읽고 있는다.
놀다가도 가서 읽고~ 밥 먹다가도 달려가 보고 ㅎㅎ
밤하늘 지도, 우주 지도, 태양계 지도, 심우주 지도, 우주를 연구하는 곳, 부록으로 천문학 사전까지 우주에 관한 지식을 총망라한 지도책이다 ㅎㅎ

나 어릴 적엔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래도 별이 참 많았는데... 요즘엔 도시화로 밤에도 빛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별구경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니...
별자리도 좀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우리땐 별자리 찾기도 하고 그랬는데...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었다. 광공해!!!
빛으로도 오염시킬 수 있다니...
세계 지도릉 보면 밝은 부분이 인공조명이다. 밤에는 깜깜해야 하는데 이런 필요 이상의 인공 빛으로 인해 생태계 교란, 에너지 낭비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단다. 동식물의 낮과 밤의 리듬이 깨지고, 인간은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식물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없으며, 동물은 먹이 사냥이나 짝짓기 등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생태계가 파괴되고, 불빛때문에 천체를 관측하고 기상을 예측하는 게 힘들어진다고... 오늘날 천문관측소가 다 산꼭대기에 있는 이유가 광공해 때문이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집 앞에서 밤하늘을 관측했다고 ...
이런 것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부분 읽고는 작은곰에게 쓸데 없이 켜져 있는 불들은 끄게 했다. 앞으로 우리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책 안에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이 다 담겨있다.
우주의 크기 만큼이나 많은 것을 다 담기엔 당연히 충분하지 않겠다마는 우주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보기에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너무 재미있고 몰랐던 우주 지식을 그림을 보며 읽으니 이해가 잘 되었다.
완전 강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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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채소, 오늘의 수프 - 제철 채소로 만드는 건강한 한 끼
아리가 카오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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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 채소로 만든 수프 레시피
봄 여름 가을 겨울, 제철 채소로 만든 영양 가득 수프를 만날 수 있다.
작가인 수프 칼럼니스트 '아리가 카오루'는 2011년부터 매일 아침마다 수프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수프는 왠지 요리가 어렵고 오래 걸린다는 생각에 먹고 싶을 땐 인스턴트 수프를 사먹게 된다.
작가가 그간 만든 수프 종류만도 2,500종이 넘는다고....
수프하면 야채수프, 양송이 수프, 크림 수프 등등 몇 개 생각도 안나는데 ㅎㅎ 대단하다~
요즘 나의 최애 관심사 토마토~
건강에는 좋지만 맛 나게 요리해먹기가 참 어려운 식재료다. 어렸을 때는 과일인 줄 알았던 너 ㅋㅋ
토마토로 요리를 한다는 건 상상조차 못했는데^^
암튼 '토마토 맛 수프가 아니라 토마토를 맛보는 수프'라는 말이 팍 와닿았다.
요즘 인공조미된 맛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식재료의 참 맛을 알도록 권하는 글귀같기에...
사계절 건강한 제철채소로 만들 수 있는 수프 레시피 중 지금 봄 계절에 나는 부추로 만든 수프를 골라봤다.
부추와 돼지고기 수프!!
왠지 만두속으로나 어울릴 것 같은 조합 ~
조리법은 엄청 간단하다.
이걸로 한 끼 가능할까 싶기는 하지만 뜨끈하게 아침으로 수프 한 사발 먹으면 건강하게 하루의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요리마다 재료 써는 방법같은 요리팁도 알려주고 같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다른 요리도 소개해 줘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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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 -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은 한 소년의 기록
다라 매커널티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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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고픈 15살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아일랜드의 환경운동가이자 자연주의자 다라 매커널티의 일기 형식으로 된 자연과의 기록이다.

다라의 일기를 보며 자폐에 대한 나의 편견도 깨게 되었다. 그저 자신만의 세계가 너무 강해서 그렇지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는데 어려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글은 또 얼마나 잘 쓰는지.. 한 번 책을 펴면 다 읽을 때까지 덮지 못할 정도다. 자연을 표현한 언어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웠다. 다라의 가족은 아빠를 제외한 모두가 자폐 스펙트럼이 있다. 하지만 그들 가족은 사랑으로 가득차 있고 서로에게 최고의 지지자이다. 가족의 사랑과 자연을 향한 저자의 애정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지키려 했는데 생각하며 부끄러운 마음이 가득했다.

내 아이에게도 하루 한 장의 일기를 읽어주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또 이 아이들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우리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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