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의 일기
전이수 지음 / 글의온도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그림작가 전이수의 일기가 나왔다.
너무나 맑은 생각을 가진 이수군이기에 그 소년의 하루하루는 어떤 생각을 하며 일기를 써내려갔을까 기대가 되었다.
책 표지가 특이한 디자인이다
마치 잘 포장되어진 선물을 풀듯이... 그리고 맨 오른쪽 뒷표지는 읽던 곳에 꽂아두면 다음에 펼쳐 읽기 참 좋다~^^
2008년생 맞노?
오늘이 모여 내가 되고 세월이 되고 역사가 되기에 오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소년
난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싶다...


병원에서 아픈 엄마가 진료를 보는 것을 보고 느낀 것은...
"사람을 낫게 하는 의사는 아픈 사람의 마음부터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였다.
얼마 전 가수 보아의 오빠가 암투병을 하며 의료진의 싸늘한 말에 가슴이 아펐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게 현실이다. 난 그래서 "슬기로운 의사 생활"안봤다.
뻥이니까 ㅋㅋㅋ 좀 심했나? 병원 생활을 좀 해 본 사람으로서 하는 말이다.
의사샘들께 이 일기를 보여드리고 싶네..

아는 형을 자세히 관찰하며 쓴 '눈치'라는 일기에서는 우리 어른이 아이에게 얼마나 쓴 말들을 많이 하고 있는지 그리고 가 말들로 인해 아이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잘 담아내었다.
"스스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눈치를 보고 말하고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눈치를 보고 말한다"
나도 좀 뜨끔했다.
울아들도 가끔 보면 내 눈치를 엄청 살핀다.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요구하고 싶어질 때 말이다.
과자 아이스크림 TV 등등

행복을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에게 배운다
"행복해진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난 순간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 그게 행복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한 소년이기에 마음속에서 이런 글이 나올 수 있는 것이리라!!

2018년부터 2021년 까지의 14살 소년의 일기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이웃을 돌아보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줄것이다. 글 하나하나 그냥 흘려 읽기엔 너무나 생각할 것들이 많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년의 일기를 오늘 다시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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