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낚는 행위 자체에 대한 이야기의 대부분은 기술적 서술, 혹은 실용적 필요에 의한 서술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피싱행위 자체를 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발전경로에 따라 차분히 물고기를 낚는 행위를 서술하고 있다.농경이나 산림, 가축 등의 행위와 달리 어업활동은 제한적이고 비밀스럽다. 우리가 아는 것은 “노인과 바다” 따위의 외롭고 고적한 책들이다.보이지 않는 바다위에서, 강물속에서 행해지는 그 행위의 발전경로는 결코 우리와 떨어진 이야기가 아님에도 그동안 얼마나 내가 무지했던가를 알게 된 귀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