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은 추한 것일까?"

늙으면서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치매'일 것이다.

내가 아는 저명하신 한 교수님은 뒤늦게 종교를 가지시고,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 기도를 하신단다.

'치매에만 걸리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돈과 명예를 모두 가져 주위의 부러움을 받으시는 분의 간절한 기도였다.

실은 늙어가는 우리 모두의 기도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모두 다 잘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한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요양서비스를 시작으로 '요리아이'라는 요양원이 설립되는 과정을 위트있는 문장들로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마치 친구로 부터 이야기를 듣는 듯 하다.

 

사회의 '늙음'에 대한 대비는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의 정책, 사회의 기반 시설, 사람들의 인식 재고, 사각지대를 없애는 다양한 요양서비스 등

그러나 결국 이 책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이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다.

긍정의 힘을 믿고, 작은 것을 놓치지 않는 정성.

늙고 추하다고 해서 사회에서 배제 되지 않도록 하는 마음.

자신이 살고자 하는 곳에서 살게 해 주겠다는 아주 단순한 마음.

 

결국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포용하는 마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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