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문을 열면 무엇이 있을까?

열쇠
줄리아 와니에 지음,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1년 3월

굳게 닫히 문앞에 서 있는 세마리의 동물들.

책 표지에서부터 문 앞에 왜 서있을까?

저 문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줄리아 와니에의 열쇠!!!​

이 책의 특별함 중 하나는 글을 쓴 작가와 그림을 그린 인물이 동일 인물이란 거예요.

아무래도 작가 본인이 그림을 그리면

자신의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겠죠?

글의 느낌이라든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 시작은 들쥐, 산토끼, 여우원숭이가 길을 나서요.

그더라 우연히 열쇠 하나를 발견하고,

닫힌 문을 발견하죠.

그리고 그 문들을 하나하나 열때마다

갇혀 있던 여러 동물들이 밖으로 나와요.

나온 동물들은 열매도 먹고, 뛰어 다니고, 날아오르죠.

이 책 내용 자체에는 자유라든가 해방같은 단어가 나오지 안하요.

하지만 지사탐(지구탐사대)로 활동 중인 딸아이는

이 책을 읽더니 동물들이 자유를 되찾았어!!!

라고 좋아했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글씨가 많은 책은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유아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또한 책 자체에서 동물들이 자유를 찾아 행복했다던가,

동물들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고 적혀있지는 않아요.

세 동물 친구들은 그냥 닫힌 문들을 열어주고 동물들이 밖으로 나오기만 해요.

하지만 어느새 그 모습만 보고도 갇혀 있지 않는 동물들의 모습이

더 자연스럽다고 느낄수 있는 아이로 자란 딸아이.

열쇠, 이 책을 읽고 나서 동물원이 과연 필요한 것 일까?

토론을 해보는 독후활동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라진 친구를 찾아라! 수상한 기차역!

수상한 기차역 ㅣ 북멘토 가치동화 42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3월

박현숙 작가님의 수상한 시리즈!!

초등 고학년들은 읽어 본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중 수상한 기차역은 21년 3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예요.

제가 알기론 11번째 시리즈일꺼예요.

요즘 아이들이  몸도 생각도 쑥쑥 자라는지라,

언제까지 토끼,거북이. 공주님 나오는 이야기만 읽겠어요? ㅠ_ㅠ

적당히 공포도 느끼고. 추리도 하고, 동화인듯 동화아닌 동화같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쓰시는 분이 박현숙 작가님이 아니신가 해요.

우리 시절에 생각했던 그런 동화들과는 사뭇 다르지만

분명 그 속에 친구들과 나의 이야기가 있고,

현재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고,

배울점도 있고^.^

첫화 산사태가 나다에서부터

분위기를 공포로 몰고 가는 뛰어난 문장력!!

비가 오고, 길이 막히고, 산사태가 나고,

기 안에 고립된 아이들!!

낡은 역을 찾아 하룻 밤을 지내야하는 무시무시한 경험도 해요.

그중 가장 무시무시한건 ㅠ_ㅠ...

화장실!! 더럽고, 무서운 화장실을 써야한다는 거였어요.ㅠ_ㅠ

전 정말.. 먹고 싸는 것 만큼은 편하게 해야 한다는 주의거든요.ㅠㅠ

화장실이 무서운건 참아도, 더러운건 참을 수가...없...어...ㅠㅠ

그래서 저보다 씩씩한 아이들.

용변보러 화장실을 가는 것도 모자라 공포사진을 찍어 돌아다니기까지...

으윽... 역시 요즘 아이들이 겁이 없다는 소리가 괜히 나도는게 아닌가봐요.

수상한 기차역을 읽다가 중간쯤에 확 와닿은 구절이 었어요.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마음은 절대  먹어서는 안돼요.

전번에 바이러스가 출몰할때도 ...... 모이지 말라는데 모이고, 외식 자제하라는데....

마스크 쓰라는데 안쓰고......

​ 코로나 2년 접어들며 작년 많은 이기적인 사람들이 했던 행동들을 콕 찝어 주셨어요.

여기 몇가지 더 넣고 싶어요. 대면예배 하지말라는데 하고,

명절에 모이지 말라는데 모여서 퍼트리고,

가짜 마스크 팔아 먹고,...급분화!!

-_- 갑자기 뻐치는 화!! 애들보다 못한 어른들이 이렇게 많은지

코로나 터지고 나서야 알게되었답니다.

.

.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유일한 탈출방법이었던 기차도 여러가지 문제로 지연되고,

그 사이 사라지는 친구들!!! 

그런 친구를 찾아다니면 싸우는 듯하다가고,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고 챙겨주는 모습까지

깨알같이 담고 있는 수상한 기차역!!

재미와 감동을 책 한권에 모두 담아 내신 작가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수상한 시리즈를 안 본 초등학생은 있어도,

한권만 본 친구를 없을 거란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

직접 읽어보심 아실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귀욤뽀짝 반려동물 [키즈프렌즈 스티커 페인팅북]으로 주말 여가시간 보내기

스티커 페인팅북 : 반려동물 ㅣ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3월

최근 다시 400명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요.

날씨도 풀리고 외출 한번 해볼까 하던 참인데...

ㅠ_ㅠ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주말도 집순이가 되기로 결정.

그나마 큰 위안이 되는 건 스티커 페인팅북이 있다는 거예요.

운 좋게도 며칠전에 도착한 따끈 따끈한 녀석이예요.

출판사 키즈프렌즈에서 나온 스티커북 시리즈중 하나예요.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룡, 탈것버젼도 있고,

여아들이 좋아할 동화, 반려동물 버젼도 있어요.

위에 완성 사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큼지막한 사이즈예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라

여자아이들은 좋아할 수 밖에 없겠죠?

뒷면에 보면 포함되어 있는 10가지 동물들을 한번에 볼 수 있어요.

그중 당연 첫번째도 선택된 것은 토끼!!!

저희 딸의 태명이자 지금까지의 애칭이기도 한 아기토끼!! ^^

그 이름에 걸맞게 토끼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나봐요.

앞쪽으로 숫자가 적힌 바탕지가 있고,

뒤쪽에 스티커 페이지가 있어요.

전부 절취선이 있어서 쉽게 뜯을 수 있네요.

스티커지에서 하나씩 뜯어 바탕지에 붙이는 과정이 단순해 보이시나요?

바탕지의 숫자가 1부터 숫서대로 된게 아니라 여기저기 섞여있어요.

1은 오른쪽, 2은 저아래 끝쪽 이런식으로요.

영유아 친구들은 스티커의 자리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숫자를 배울수 있어요.

각 도형모양의 스티커지들도 은근히 방향을 돌려서 붙여야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마름모의 경우 한쪽이 길고, 짧은 방향을 찾아야 바탕지에 딱 맞아요.

반대로 붙이면 어긋나는 경우는 있죠^.^

그런 모양들을 맞추면서 도형학습도 되는거죠.

놀면서 소근육발달, 두뇌자극을 받을 수 있고,

본의아니게 집중력도 발휘합니다 ㅎㅎㅎ

간혹 스티커들이 너무 작게 나온 제품을 하면 아이들이 금방 질려하고,

또 유아용이라 너무 크게 나온걸 하면 초2인 저희 딸은 시시해해요.

키즈프렌즈의 스티커 페인팅북은  유아~초등저학년까지

고루 사용할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의 스티커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게다가 단순히 원색을 많이 사용해고 평면적으로 구성한 일반 유아용 제품들과는 달라요.

완성품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로우폴리아트 기법(3D 입체 모양)을 사용한거라고 하네요.

별다른 도구도, 준비도 필요없이 스티커 페인팅북 하나만 있으면 끝!!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집에만 있지만 대구에서 인천!!

시댁까지 꽤 먼거리라 기차를 탈때마다 색칠공부나 스티커북을 자주 했었어요.

장거리 이동시 아이들 놀잇감으로, 주말 집에서 놀거리로!

크게 어지르지 않고 진행되니

엄마 입장에서도 청소할게 없어서 너무 편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수포자를 위한 책, 문학동네 [이과형 두뇌 활용법]

이과형 두뇌 활용법
바바라 오클리 지음, 김아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문학동네의 이과형 두뇌 활용법!

이 책의 서평은 다른 책들에 비해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안쪽 내용중 어떤 부분을 올릴까? 를 고민하다보니 말이죠.

하지만 고민의 끝은 굳이 안쪽 내용 한주군데 올리는게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그동안 흔히 봐온 교육서들.

그게 수학이든, 영어이든, 전체적인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든.

제가 접하는 대부분의 교육서들은 어찌보면 뻔할수도 있는....

이 책의 내용이 결국엔 저 책이고....

누구나 이론적으론 금방 알수 있는 내용들이었어요.

하지만 그 책을 읽는다고 모두가 지은이처럼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될수는 없는,

그런 내용들이죠.

왜냐하면 대부분 저자가 대부분 원래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물론 뱃속에서 부터 그렇게 태어났는지,

중학교? 고등학교?  어느 시점부터였는지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위한 공부법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 수능 만점자가, 혹은  위명한 동시통역자가 책을 만든다면,

난 영어를 이렇게 공부했어요.

하루 10개씩 무조건 단어를 외우고, 30분이상 영어뉴스를 듣고,

하루 하나씩 영어일기를 쓰죠.

라는 내용이란 거죠.

어떤 과목은 어떻게 공부하고, 얼마큼 시간을 할애하고,

어떤 분량을 매일 공부하라.

그런데 이런 책들은 깊게 생각해보던 공부를 좀 하는 사람,

또는 반1등하는 친구가 전교1등을 하기 위해 필요 공부방법을 제시한 느낌이기도 해요.

만약 저같이 중학교 들어가기전에 이미 수학을 포기 했던 수포자가,

그런 책들을 읽는다면 ..과연 변화가 있을까요?

이미 수학 포기를 넘어 증오하는 수준에 있는데,

수능 만점을 위해 EBS수학 강의를 꼭 보고,

문제집은 이런걸 하루 몇시간 풀고,

한달에 한번 스스로 시험을 쳐보고 모자란 부분을 다시 복습해요.

라는 글이 눈에 들어 올까요?

이 책의 차이점은 바로 그거 인것 같아요.

공부를 좀 하는 사람들에게 공부를 더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교육서가 아니라 수포자가 "나도 할수 있다"를 느끼게 해주는 책말이요.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인물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책의 저자 바버라 오클리는 수포자였어요.

수학과 과학을 혐오하던 사람으로,

학창시절에 수학과목에서 일부러 낙제점을 받을 정도로 싫어했죠.​

그런 저자가 흔히 말하는 공대 교수가 되었으니,

그 혐오와 증오의 대상이었던 수학과 어떻게 친해지는지

경험자만이 해줄 수있는 조언과 방법들이 이 책에 담겨 있어요.

그중 일부는 다른 교육서에서 접해보았던 내용도 있어요.

예를 들면, 잠들기전 내일 할 일을 일정표로 정리하는 것과 같은 거죠.

하지만 이 일정을 작성함에 있어 다른 점은 중간 중간 분산모드(휴식시간)도 넣는 다는 거예요.

이 책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분산모드와 집중모드가 반복적으로 나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수학문제를 풀때 사람들은 집중모드만을 사용하지만,

분산모드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해요.

그리고 그 두 가지 모드를 설명하면서 간혹 어려운 단어들도 등장해요.

솔직히 말해 이 책은 한번만 읽어서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요.

다른 교육서들은 워낙 익숙하게,

수능 만점을 위해 EBS수학 강의를 꼭 보고,

문제집은 이런걸 하루 몇시간 풀고,

한달에 한번 스스로 시험을 쳐보고 모자란 부분을 다시 복습해요

라는 말들이 내용의 대부분이라 한번만 읽어도 어떻게 하라는 건지는 이론적으로 알수 있어요.

문제는  이미 손놓은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다는 거죠.

하지만 이과형 두뇌 활용법, 이 책은 수학!! 이라는 직접적인 과목을 잘하는

방법을 열거 했다기 보다 두뇌를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두뇌가 잘 돌아가려면 집중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분산모드(휴식)도 필요하다.

아마도 이 문장이 이 책의 전체 내용을 요약한 거라 할 수 있을 듯해요.

물론, 그렇게  하는  방법을 각 장에서 좀더 자세하고 전문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 책의 방법들은 한달, 두달만 노력해서 이룰수 있는 건 아니예요.

꾸준히 두뇌를  제시된 방법대로 사용하면서 익숙해지게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하려면 하루 한시간씩 수학문제를 풀어라처럼 직접적인 방법이 아니라

당장의 효과를 바라기엔 한계가 있겠지만,

지금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저 같은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수학과 과학을 증오하고 멀리하는 굳은 뇌의 소유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는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더 잘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서들'보다

더욱 가치있고 도움되는 책임은 분명한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절로 외워지는 신기한 속담 따라쓰기로 초등 속담 완전 정복!!

저절로 외워지는 신기한 속담 따라 쓰기 ㅣ 보랏빛소 워크북 시리즈
퍼플카우콘텐츠팀 지음, 이우일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2월

이번에는 보랏빛소 워크북 시리즈

저절로 외워지는 신기한 속담 따라쓰기를 살펴볼께요. ​

요즘 초등학생들은 배울게 참 많아요.

전 중학교들어가서 처음으로 알파벳을 배웠는데...

코딩도 중요하다 그러고, 이공계가 뜬다고 하니 수학도 포기할수 없고..

공부할게 많으니 상대적으로 국어 공부의 비중이 줄어드는게 사실이죠.

독서량도 줄어 들구요.

예전에는 독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속담이나 사자성어을 익혔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럴 시간이 충분치 않으니

저학년일때 미리 익혀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

저절로 외워지는 신기한 속담 따라쓰기를 ​시작해보았어요.

총100가지의 초등 필수 속담이 들어가 있어요.

(사자성어 편도 있어요.  아직은 2학년이니 사자성어는 어려울 듯 해 속담 먼저 도전~!)

가는 날이 장날 이란 속담이 써 있고

그 아래에 뜻이 써있어요.

'온 가족이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에 찾아갔는데 마침 그날이 쉬는 날이라면 당황스럽겠죠.

이럴 때처럼 어떤 일로 찾아간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에 처할때 쓰는 말입니다.'

라고 되어 었어요.  예시되는 상황까지 같이 있으니

저학년들도 이해하기 쉬운 것 같아요.

뜻을 읽어보고 원고지에 먼저 써보면 확실한 띄어쓰기를 익히고

아래쪽에 줄노트에도 쓰며 다시 한번 익혀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비슷한 속담/ 영어표현도 나와 있어요.

​중간중간 속담왕 퀴즈와 생활속 속담파트가 있어

앞에서 배운 속담들을 점검해 볼수도 있어요.

이 책의 장점은

따라쓰기책이긴 하지만 너무 빽빽하게 쓰는 게 아니라

초등저학년들도 지루해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

초등 전체에서 나올 법한 속담들을 한권으로 미리 익혀 볼 수 있다는 점이예요.

100개의 속담은 완벽하게 외우지는 못하더라도

몇번 써보고 읽어보았던 속담이 학교 수업중 나온다면

기억날 확률이 더욱 높을 테니까요.

또한 100개의 속담이니  하루 1개씩만 해도 100일이면 끝~!

2학년의 반만 하루 한쪽씩 투자하면 되는 거라  다른 공부시간을

뺏는다는 부담도 없어요.

실제로 아이 시켜보니 5분이면 뚝딱이거든요^.^​

버랏빛소워크북시리즈가 다양하게 있던데

​요 책을 끝내고 다른 것도 도전해봐야 겠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