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롱 해녀밥상
소윤경
웅진주니어
초판 1쇄 발행 2026년 5월 27일
'오고셍이' 라는 제주 말이 있습니다.
'고스란히'라는 제주어로, 처음 모습 그대로 이어 간다는 뜻입니다.
해녀 삼춘들이 바다와 육지의 삶을 오고셍이 지켜 온 것처럼,
제주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의 모습 또한 오래도록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제주'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나에게 '쉼'이었어요.
여행 어디가지? 하고 생각하면 제주가 떠올라요.
제주에는 저에게 많은 추억이 있어요.
여러번 가도 또 가고 싶은 곳 그런곳이 제주에요.
아이들과 함께, 남편이랑 함께, 지금은 옆에 없지만 엄마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기도 하고 자차 이용해서 목표에서 배를타고 가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코시롱 해녀밥상'을 그리고 글을 쓴 소윤경 작가의 이번 책은 풍경화 같아요.
제주를 온전히 표현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드러나요.
제주에서 해녀 삼춘들과 보낸 시간이 고스란이 느껴지거든요.
해녀 삼춘들의 삶이 고되고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그 일을 포기하지 않고 나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바다에서 잡아온 성게, 문어, 전복과 함께 육지에서 키운 채소를 곁들인 음식이라...
생각만해도 군침이 돌아요.
해녀 삼춘들의 그 한끼 식사를 소윤경 작가는 마치 요리책처럼 레시피를 가득 담았어요.
'코시로 해녀밥상'을 보고 한끼 식사를 준비해도 충분해요.
보리와 함께 보낸 제주도의 일상을 그림에 담았는데요.
이번 그림책은 기존에 출간했던 책들과 좀 다른 느낌이 들어요.
'코시롱 해녀밥상'은 다른 책들과 달리 북커버가 있는데요.
속표지와 달리 그림을 그렸어요.
북커버에 그려진 해녀 삼춘들의 모습이 한 장의 사진같았는데요.
표정 하나하나 똑같은 모습이 없어요. 지금까지 보내온 삶의 모습이 얼굴에 다 드러나더라고요.
속표지는' 나도 한 때 꿈 많은 소녀였어'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해녀의 삶을 살면서 꿈을 포기했지만 자식만큼은 나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모습!!
오래된 사진첩에서 주섬주섬 사진을 꺼내 작가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눈에 선하네요.

바코드도 넘 좋았어요.
제주도를 연상하게 만든 이 바코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한 페이지에 4~5컷 정도 그림이 들어가서 장면을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표현했는데요.
마치 만화책을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요리책을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만큼 누구나 쉽게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어요.
사실 요리책이 아닌 건 여러분도 잘 알죠?
갑자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생각났어요.
너무나 척박하게 살아가는 해녀들의 삶을 들여다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 드라마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녀들은 그들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살아가요.
소윤경 작가가 이런 해녀들의 삶을 너무 예쁘게 그려주셔서 감사하네요.
인스타에서 가끔 제주도에서 지내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오곤 했었는데요.
책이 출간 된 후 알았죠.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기까지 직접보고 체험하면서
그린 작품이구나!!
책 한 권에 정성이 가득하구나.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제주도가 펼쳐지고 거기에서 살아가는 해녀의 삶을
내가 체험한 듯 했어요. 그냥 머리속에 여긴 제주도야 상상하면서 읽으니까
더 실감나는 거 있죠. 바다의 비릿한 냄새와 해녀의 숨비소리가 들리고
고된 노동 후 먹는 한 끼 식사!! 정말 꿀맛이겠죠.
아!!! 배타고 제주도 가고 싶다.
- 이 도서는 웅진주니어로 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