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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괴물 - 리커버 개정판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9
정성훈 글.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2월
평점 :

꽃괴물
(꽃과 불 사이에서 고민하는 괴물이야기 )
정성훈 지음
한솔수북


괴물섬에 살고 있는 파란괴물
괴물섬 친구들은 파라괴물이 불 뿜는걸 좋아해.
파란괴물도 불 뿜는걸 좋아하고
어느 날 지나가는 배를 보고
신나는 일이 생기질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배에 올라 탔어.
그런데 배 타는 일이 그리 신나지만은 않았지.
파란괴물은 입 벌리고 잠이 들었어.
입 속에 뭔가 날아든지도 모른채.....

한참 뒤 배가 어느 섬에 도착했어.
괴물들이 사는 섬처럼 불을 뿜으면 여기에 있는 친구들도 나를 좋아하겠지.
그리고 나서 불을 뿜으려고 숨을 들여 마셨어.
"흐으음"
그리고는 힘껏 내 쉬었지.
화아아아아악'
'이 꽃들은 뭐지?'
파란괴물 입에서 내뿜은 것은 불이아니라 꽃이였어.
꽃을 내뿜는 파란괴물을 사람들은 좋아했지.

밥도 같이 먹고
놀이공원도 같이 가고
파란괴물이 내 뿜는 방귀는 향수 였어.
꽃방귀 향수도 나누어 주고
사람들이 좋아하게 될 수록 파란괴물은
자신이 좋아하는 불을 보여 주고 싶었어.
그래서 병원을 찾아갔지.
의사가 하는 말이 꽃이 몸속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는거야.
몸속에 있는 꽃을 빼내 화분으로 옮겨 심었지.
드디어 사람들에게 불을 보여 줄 수 있었어.
파란괴물의 입에서 불을 뿜어내는 순간 사람들은 도망갔지.
그리고 파란괴물을 바다로 내쫒았어.
"왜 친구들이 화가 났을까?
불을 싫어하는 걸까?
나를 좋아한게 아니라 꽃을 좋아했던 걸까?
다시 돌아가 꽃을 뿜으면
친구들과 다시 놀 수 있을까?
하지만 나는 불을 뿜고 싶은데..."
과연 파란괴물은 사람들과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
<꽃괴물> 내가 좋아하는 나, 남들이 좋아하는 나
내가 좋아하는 것은 불인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꽃이라는 것을 ...
어떻게 하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여줄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결국 멋진 불꽃놀이로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아름다운 책이에요. 2012년 출간 된 도서를
2025년에 개정판으로 다시 탄생했어요. 기존에 출간했던 <꽃괴물>과 다른점은
파란괴물이 불을 내뿜으면서도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했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었다는
작가의 북토크가 있었어요. 불과 꽃이 만나 불꽃을 친구들에 보여 줌으로서 달라진
파란괴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고수하며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 파란괴물의
현명한 선택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학교라는 작은 사회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며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학기 초에 읽어주면 좋은 책이에요.

● 이 도서는 한솔수북으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