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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2월
평점 :

필립과 에린은 미국 미시간주에서 나고 자랐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미술수업에서 처음 만났고 2005년 가을에 부부가 되었다. 함께 만든 첫 번째 그림책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로 2011년 칼데콧상을 받게 되면서 평단의 주목과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로도 <곰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대>,<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달님을 위하여> 등을 함께 작업했고, 따로 또 같이
책을 만들며 성장한 두 사람은 미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매김했다.
필립이 쓰고 그린 책으로 <>등이 있고, 에린이 그린 책으로 <고래가 보고 싶거든>, <봄이다!>, <바다 우체부 아저씨>등이
있다.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날>이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매일 같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사는 아모스 할아버지.
그의 곁에는 늘 가슴 따뜻한 동물 친구들이 있었다.

아모스 할아버지를 보며 친정엄마가 생각이 났다.
장애를 갖고 있던 오빠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겨진 엄마가 쓸쓸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애교가 많거나 살갑지 않은 나는 매일 같이 전화를 드리지 못한다.
딱히 할 말도 없고 가끔 핸드폰으로 들리는 목소리에 엄마의 건강상태를 파악한다.
일주일 내내 데일리 케어를 받으며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배움을 즐거워 하신다.
그래도 센터에서는 당신이 제일 점다며 밝은 목소리로 자랑을 해서 보기 좋았다.
아모스 할아버지처럼 혼자 지내는 엄마가 투영되었다.
아모스 할아버지는 매일 같이 동물원으로 출근을 한다.
그래도 당신이 일 할 수 있는 곳이 있고 말 상대가 되어주는 동물들이 있어서 행복할 것이다.
코끼리와 체스를 두고,
거북이랑은 달리기 경주를 하고,
수줍은 많은 펭귄이랑은 말없이 앉아 있기도 하고,
늘 콧물을 달고 사는 코뿔소한테는 손수건을 빌려주고,
캄캄한 밤을 무서워 하는 부엉이에게는 책을 읽어준다.
세심하게 배려하는 아모스 할아버지의 애정을 표현한다.


아모스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바라는게 없다.
그냥 이 친구들 좋아서 잘해주는 것이다.
그림책 속에 아모스 할아버지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느 날 매일 같이 동물원에 오던 아모스 할아버지가 나타나지 않았다.
걱정이 되었던 동물원 친구들은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한다.
아파서 침대에 누워 있던 아모스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동물 친구들이 받았던
그대로 돌려준다. 서로 핑퐁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결국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통해 뭘 이야기 해주는가를 생각해 봤다.
동물들을 의인화 해서 표현 했지만 더불어 사는 삶을 이야기 해주고 싶은것 같았다.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사람은 혼자 살아 갈 수 없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존재감이 표현되기 때문이다.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읽다보면 작은 그림들이 눈에 들어온다.
생쥐와 작은 새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작은 친구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를 창작해도 좋을 것 같다.
곳곳에서 재미난 요소들을 만날 수 있다는게 흥미롭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작은 감동이 있는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 포럼 이벤트에 당첨되어 주니어RHK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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