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연꽃
린다 수 박 지음, 김경미 옮김 / 다산기획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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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상 수상 작가 린다 수 박

'인생을 바쳐 쓴 이야기'

차별에 맞서는 용기란

편견에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걷는 것!

푸른초원에 모자를 쓰고 벗을 듯 말듯한 모습을 한 검은 머리의 소녀 !!

왠지 눈이 아련하다.

초원에 어울리지 않은 꽃들 사이에 보이는 연꽃.

그리고 소녀의 품 안에 어렴풋이 보이는 소녀의 엄마와 아빠.

소녀의 이름은 한나이다.

아빠와 함께 미국의 작은 마을로 이주한 한나는

동양인을 향한 차별과 마주하게 된다.

미국인 아빠와 중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

지금으로 말하면 다문화 가족이라고 해야 하나??

차별 속에서 학교를 다니고 드레스 메이커가 되고 싶은 한나를 향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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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는 아빠와 함께 정착할 곳을 향해 가고 있었다.

잠시 멈춘 곳에서 마주한 인디언 가족.

엄마에게 배운건 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해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인디언 가족에게 먹을것을 건넨다.

미국의 어는 작은 마을에 정착하게된 한나와 아빠.

그곳에서 아빠는 양복점을 내기 위해 자리를 알아보고

한나는 엄마의 말처럼 학교 다니기를 원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은 한나를 대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시위를 하듯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친구들 .

한나는 홀로 싸움을 시작한다.

따돌림과 함께 한나를 상대하지 않는 마을 사람들.

마을에서 조차도 한나는 마음을 놓고 길을 다닐 수 없다.

차별에 맞서 싸운는 한나의 모습에서 용기를 배운다.


<책 속에서 만난 문장들>


한나는 해리스 부인의 냉담함 때문에 움츠러들고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길 바라는 충동을 억눌러야 했다.

왜 사람들은 잘못하지 않은 사람이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걸까?

왜 한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뒀을까?

'어쩌면 난 그들 때문에 상처받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할까 봐.

아니,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 그건 그 사람들 잘못이야.'

p176~177

한나는 그때 자기가 한 가지 면에서는 얼마나 운이 좋은지 깨달았다. 옷에 대해 생각하고 머릿속과

종이 위에 드레스를 디자인해 보고, 그런 디자인이 천으로 살아난 후 사람들이 입는 걸 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p188



한나가 직면한 인종 차별은 나의 경험이다. 나는 책에 묘사된 인정 차별적인 사건을 거의 똑같이 겪었다.

낯선 사람의 노골적인 혐오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생각 없는 사소한 공격이든, 나를 비롯해

거의 모든 흑인과 유색인들에게 거의 날마다 일어나는 일이었다. 인종차별은 어쩌다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편견과 제도의 부당함이 깊이 뿌리박혀 나타는 결과일 뿐이다.

p262


호주에서 한 달간 지낸적이 있었다.

백패커에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여서 지냈다.

아시아인, 유럽인, 캐나다인 등

그곳에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곳이라

편견을 가지고 아시아인을 바라보지 않았다.

우리는 그냥 다 친구였다.

그러나 호주 여행중 만난 사람들은 아시아계 사람들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그곳에서 느꼈던 시선과 불친절함이 남아있다.

나또한 그런 시선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다름을 인정하고 살아가면 더욱 멋진 세상이 될 것이다.

-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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