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고래뱃속 창작동화 (작은 고래의 바다) 2
이영아 지음, 이소영 그림 / 고래뱃속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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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펼치면 온전히 그림 한장을 볼 수 있다.

커버로 되어 있지만 왠지 그림이 연결 되어 있을것 같아서 펼쳤다.

편의점 앞에 쭈그려 앉아 있는 친구들

뒤 쪽으로 편의점의 풍경이 그려져 있다.

편의점은 이 친구들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나에게 퍈의점이란 싸게 맥주를 살 수 있는 곳이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10분안에 있는 가장 가까운 편의점.

학생들이 학원 끝나고 간식을 사러 오는 시간 그 편의점은

학생들로 가득하다.

살짝 그 시간만 피하면 먹을게 가득한 천국 같은 곳!!

우리집 아이들도 자주 들린다.

두 주인공 범수와 찬혁이에게는 편의점이 유일하게 연결하는 그런 공간이었다.

1년 전 범수의 행복했던 가정은 아버지가 다리를 다치고 난 후 불행해졌다.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폭행하는 아버지를 범수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옴 몸에 상처를 안고 사는 범수!!

아빠가 술에 취해 잠들면 편의점이 있는 곳을 바라보곤 했다.

그 녀석 때문이었다.

늘 그시간이면 편의점에 나타나 사람들이 먹고 남겨둔

음식을 먹었다.

범수는 그런 녀석을 편의점 앞 2층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편의점 앞에 대학생 무리들이 있었다.

남겨 놓은 음식에 침을 뱉고 담배꽁초를 넣었다.

그걸 모르고 있는 녀석은 그 음식을 먹기 위해 나타났다.

가서 말해줘야 하나? 아님 모른척 해야 하나?

에라!! 모르겠다.

그 녀석이 먹으려고 하는 찰나에 범수는 몸으로 밀쳤다.

편의점 앞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아수라장이 된 편의점 앞을 청소하며

두 아이는 무끄러미 바라본다.

그 녀석의 눈을 처음 보았다.

항상 앞머리가 눈을 가리고 있었다.

그 녀석의 손에 있던 큐브를 건넨다.

가지고 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다고.

난 할머니가 아파서 병원에 계셨지만 이젠 퇴원해서 괜찮다고.

그 이후 그녀석을 보지 못했다.

또 아버지의 폭력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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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두 소년의 이야기

범수는 아버지의 폭력속에서 아픔을 이겨내야 했고

찬혁이는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두 소년은 어른들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다.

우리가 말하는 폭력은 때리는 것만이 아니다.

찬혁이게 가지지 못한 무관심이 만든 환경 그것 또한 폭력이다.

그래서 서로의 마음을 무엇 보다 잘 알고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편의점 앞 범수 집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찬혁이도 보았다.

서로의 상처를 껴안고 살아가는 두 소년을 바라보면서

'어린이는 영혼에 바르는 연고'라고 말한

린드그렌이 생각났다.

누가 두 손년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아이들을 케어하는 일은 가정도 중요하지만

이 사회가 안고 가야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의 폭력이 미디어에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어른인 나도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난다.

<편의점>을 통해 어른들이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것 들에 관심을 가졋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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