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글 정설아 그림 한담회
책고래
동화쓰는 마녀 정설아 작가님은요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였으며 <황금 깃털>로 제 8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EBS유아프로그램 '천사랑'의 작가로 활동하였고
동화모임 '꿈꾸는꼬리연'에서 여러 그림책과 동화책을 냈습니다.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해 매일매일 생각하고 상상하며
어른과 어린이가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아이 어렸을 때 EBS'천사랑' 많이 봤거든요.
이야기가 잔잔하고 재밌어서요.
그런데 그 작가님이 정설아~~
어쩐지 친근하게 다가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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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너무 예쁜 <동해>를 만나면서 우리 옛 이야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상상속에서 만날 수 있는 주작, 청룡의 그림을
보면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는데요.
그냥 술술 책장이 넘겨집니다.
책 표지에 두명의 아이들이 보이는데요.
바로 두 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가장 핵심 인물은 여자아이에요.
책 제목 그대로 <동해>!!
여 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동해랍니다
차례를 살펴보다가 발견한 거위!!
뜬금없이 거위 그림이 보여 이상했는데요.
이 거위가 아주 큰 역할을 한답니다.
동해의 유일한 친구이자 끝까지 동해를 지키는 동반자라고나 할까요.
본문 들여다 보기
동해에 등장하는 인물
하백 - 동해를 사랑하는 아버지
동해 - 책의 주인공
부루-동해의 거위 친구
권호왕 - 탐화의 왕
이랑 - 권호왕의 아들
소양 - 이랑의 유모
김운호 - 이랑의 수호대도
그리고 신하들과 여남성 백성들
장소 : 탐화, 여남성
탐화라는 나라에 하백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하백은 아내와 함께 갈참나무에서 살고 있었다.
하백의 아내는 동해를 낳닸가 그만...
동해는 갈참나무 숲에서 아버지와 함께 지내면서
갈참나무 숲 서쪽에 회화나무 숲을 가지말라는 당부가 있었다.
그 곳에서는 '사신동굴'이 있었는데
꼭 동해의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장에 갔다가 거위 한마리를 사왔다.
바로 그 친구 이름이'부루'다.
갈참나무 숲에서의 유일한 친구 !!
매일매일 부루는 동해만 따라 다녔다.
어느 날 아버지는 시름시름 앓다가
'살아야 한다, 꼭 살아야 한다.'말만 남기고 죽었다.
이젠 세상에 혼자 남겨진 동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매일 같이 눈물로 보내다가 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며 강하게 살았다.
평생을 남장을 하고 살아가야 했던 동해!!
그와 반대로 여장을 하고 지냈던 아랑!!
이 아이들은 왜 서로다른 분장을 하고 살아가야 했을까?
탕화궁에서 살아가는 이랑은 권호왕의 아들
권력과 욕심이 가득한 왕
아들을 여자분장 시키고 공주로서의 삶을 살아가길 원했다.
이랑은 그런 아버지가 무서웠다.
8살 생일 날 아랑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갖 시련을 겪어야만 했던 아버지...
왜? 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유모 소양으로부터 듣게 된 이야기
"공주가.....탐화를 살린다"
그렇다. 탐화에서는 공주가 필요했던 것이다.
바로 하백은 권호왕 전의 왕이었던 것.
동해를 살리기 위해 그 자리를 포기하고
갈참나무 숲으로 들어온 것이다.
갈참나무 숲에서 지내던 동해는 우연히 아버지가 절대 가면은 안된다는 회화나무 숲에서
'사신동굴'을 발견하게 된다. 그 곳에서 발견한 비석
낫이 밤처럼 밤이 낮처럼
그곳에 사신동굴이 있으리라.
나라에 재앙이 닥쳤을 때
고귀하고 깨끗하며 순순한 단 한 사람만이
사신에 제를 지내라.
소원이 이뤄지리니.
동해와 이랑은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산다.
갈참나무 숲에 운호와 함께 사냥을 하러 갔다가 길을 잃게 되고 그곳에서
동해를 만난다. 이랑은 사신동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안내해주길 바라는데...
사신동굴 입구에 마주한 동해와 이랑!!
아버지 말씀대로 이 곳을 찾지 않길 바랬는데...
둘이 같이 들어가 사신동굴의 사신을 깨운다.
주작, 백호, 현무, 청룡이 그들이다.
드디어 자신들을 도울 동해를 보자 반가워 하는데....
그것은 바로 동해의 죽음으로 백성에게 다친 재앙을 물리치는 것이다.
동해의 존재를 알게된 권호왕은 신하를 시켜 갈참나무 숲을 뒤지는데...
이랑과 마주하게 된 신하는 동해에 대해 이랑을 추궁하지만 발설하지 않는다.
탐화를 위해 희생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갈참나무 숲에서 위험에 빠져든 동해와 이랑을 사신들의 도운다.
그들을 데리고 간 곳은 바로 수옥절벽이다.
수옥절벽은 여자아이들이 탐화를 위해 공주 대신
죽음을 강요당한 자들의 묘였던 것이다.
수옥절벽에서 동해와 이랑은 결심한다.
탐화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는게 아니라 그 재앙에 대항하기로...
"너희가 달라는 건 목숨이 아니라 죽음이야.
지금 내 목숨은 내 거라고, 싸우다 내가 죽는다면,
그때는 내 죽음을 가져갈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볼거야."
P 170
백성들을 위해 탐화의 여남성으로 사신과 함께 떠난다.
황폐해진 여남성, 왕도 버린 그 곳에서
사신과 함께 탐화를 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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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읽으면서 마치 한 편의 고전을 읽는 듯 했다.
우리가 흔히 읽은 명작동화의 주인공 공주,
디즈니에서 나오는 공주를 보면
힘이 약하거나 누구의 도움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그려진다.
곤경에 처하면 기사나 왕자가 와서 구해준다.
하지만 최근 여성의 캐릭터는 변하고 있다.
2013년 겨울,<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의 등장이다.
곤경에 처한 얼음 여왕 엘사를 구해내는 건 왕자가 아니라
동생 안나였다.
이 처럼 <동해>에서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도 백성을 위해
탐화를 구해낸다.
백성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준 동해!!
옛 이야기 처럼 술술 넘어가는 <동해>를 한번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이 도서는 책고래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