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날 - 2019년 책날개 선정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28
박성은 지음 / 책고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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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여름날
글.그림 박성은

박성은 작가님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이야기로 만들어지길 기대하며,
나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고 합니다

 

 

 쫘~~~악 표지를 펴면 보이는 숲길~
갈색고무 대야를 들고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저 어렸을때는 보통 고무대하를 들고 냇가로 갔었지요.
산과 들과 냇가가 모두 나의 놀이공간이었어요.
그땐 뭐 놀게 있었나요.
땅따먹기, 고무줄, 사방치기 등
밥 먹고 나가면 아이들이 말하지 않아도
모이는 장소가 있었어요.
비가 오면 비오는데로...
눈이 내리면 눈 내리는데로...
날이 따뜻하면 따뜻한데로...
마냥 즐거웠지요.
저 어렸을때는 그렇게 놀았지요.

<나의 여름날>은 마치 어릴적 기억들을 소환시키는
책인것 같아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같다고나 할까요.
요즘 아이들은 놀시간도 부족하고
잠시 놀아도 학교나 키즈방에서 놀더라구요.
서로 시간 맞추기도 너무 힘들구요.
서로 연락해서 언제 놀자고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해요.
시간이 맞지 않으면 다른친구에에 연락해야 하구요.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네요.
오늘은 뭘하고 놀까 고민하다가 갈색 고무대야를 들어요.
친구들과 강가를 가다가 마주한 토끼풀.
꽃반지 만들고 열심히머리를 맞대고 네잎클로버도 찾아요.
이러다가 늦겠어요.
서둘러 한줄로 걸으며 갈색고무대야를 머리 위로 번쩍!!

 풀 숲을 해치고 나타난 냇가~~
그곳은 우리의 놀이터였다.
그리 깊지도 않은 강가에서 하루종일 놀아도 신이 났다.

다른 친구들은 산에서 큰 나뭇잎을 따
낮은 나무를 지탱하며 풀 집을 지었다.
눌다가 지치면 이불자리 삼아 누웠고
산에서 자란 야생과일을 따 먹었다.

우리집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그냥 피식 웃기만 한다.
역시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는군!!
요즘엔 유투브, 틱톡, 게임이야기만 한다.
그만큼 영상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는 아이들.
참 맘이 아프다.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들이 책속에 있는데
왜 깨닫지 못하지!!
열심히 책을 읽어줘야겠군!!

 그림속의 아이들은 모두 행복해보여요.
아무 고민도 없이 서로 신이 났어요.
잠수하며 물속에서 소라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숨 오래참기도 해보고..
ㅋㅋㅋㅋ
갈색 고무대야를 타고 누가 먼저 가나 내기도 하고...
이러다 보면 날이 저물어요.

엄마가 이름을 크게 불러야 그제서야 어두워진 사실을 알고
각자의 짐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가죠.

 밤에만 피는 달맞이 꽃을 친구삼아
밤 하늘에 무수히 떠있는 별을 빛 삼아
옹기종기 모여 집으로 향해요~

잠시나마 대야를 의자삼아 하늘을 보아요.
이 무더운 여름날 더 잘보이는 별의 이름을 지어주며
별자리도 찾아보고 이야기 꽃을 피워요.
이런 추억이 먼 미래에 친구들에게 재미난 시간이었다는 걸
저 처럼 성인이 되고 알겠죠.
아주 소중한 추억이라는 것을....

 

<나의 여름날>을 읽고 잠시 어렸을때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을 떠올려 보았어요.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다는 것을...
그 소중한 시간을 같이 한 친구들은 지금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저처럼 엄마,아빠가 되어 있을 친구들!!
그립다~~

나의 여름날은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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