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산하세계문학 15
사라 룬드베리 지음, 이유진 옮김 / 산하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사라 룬드베리 글.그림

나무 위에 올라 멍하니 바라보는 하늘
그냥 어디를 바라보는지 알 수 없다.
그녀는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수채화처럼 펼쳐진 표지에 사라 룬드베리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 사라 룬드베리라는 작가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망하며 나아갔다.
그녀가 살고 있는 그 시대는 여성이 힘이 없고 나약했다.
입 밖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없었다.
그 시대의 그녀는 예술인으로서 꿈을 포기 하지 않았다.

 베타 한손(1910~1994)
나만의 길을 떠나다

베타 한손은 떠나고 싶었습니다. 작은 고향 마을 너머 세상을 알고 싶었습니다.
"안 돼! 나는 너희를 농장에 데리고 있을거다."
아빠의 대답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바싹 타 버린 돼지고기의 완두 수프의 고약한 냄새가 집 안에 가득한데도 베타는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습니다. 농사일에 파김치가 되어 아빠와 마을
사람들이 돌아올 때까지요.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빠가 소리를 지릅니다.
"이런 모자란 녀석!"

 농장 일이야 늘 똑같지만, 완두 수프 사건이 있은 뒤로 아빠는 마음을 바꿉니다.
"그리고 나는 떠났다......"

책을 읽기전 베타 한손이라는 작가에 대해 알고
읽으면 책의 이해가 쉬울것 같다. 
작가가 살고 있는 그 시대에 여자는 힘이 없는 존재였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공부를 계속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였다.
더욱이 여자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더욱 용납이 되지 않았다.
아빠는 가사관리사가 되기를 바랬다.

베타에게는 율리아, 군나 그리고 어린 니세와
폐결액에 걸린 아픈 엄마가 있었다.
엄마는 매일 침대에 누워있었다.
엄마와의 접촉은 금지 되었다.
결액균이 옮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베타를 이해하고 그림그리는 것을 허락한것은
오직 엄마 뿐이었다.
시간이 나면 엄마 방에 들어가 침대밑에서
그림을 그렸다.
그 그림은 엄마 방 벽에 붙어있었고
흙으로 만든 새를 선물로 주곤했다.
베타가 그린 그림과 새가 엄마의 병을 낫게

해줄꺼라고 믿고 있었다.
베타의 유일한 행복은 주변의 것을 그림으로 그리는것이었다.
율리아 언니는 도시로 떠났고 시골엔 군나언니와 니세가 있었다.
의사선생님은  이따금씩 가족들을 검진을 했다.
그 시절 스웨덴에서 전염성 폐결핵은 무척 흔한
질병이었다.
가난한 사람들과 긴 북부 스웨덴의 농촌 사람들이 많이 걸렸다.

어느날 갑자기 엄마는 돌아가셨고
베타에게는 충격이었다.
베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엄마가 없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이따금씩 베타를 검진하던 의사가 묻든다
"곧 졸업하겠네, 졸업하면 무얼 할거니?"
베타의 맘속의 소망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
마음과 달리 베타는 고개를 젓는다.
"아빠는 제가 여기 있기를 원하세요"

하지만 완두 수프 사건 이후
베타는 용기를 내어 아빠에게 말한다.
"죽을 것만 같아요 엄마처럼요
죽을 것만 같아요 여기 있으면요."
아빠는 베타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내면의 많은 변화가 생긴다.
베타는 마을 떠나 새 학교로, 새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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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는
사라룬드베리의 이야기가 담긴 글이다.
작가는 24년전에 죽었지만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여성으로서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어렵고 힘든 상황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룬그녀의 삶이 대단해 보였다.
여성으로서 예술인으로 삶을 살아간다는것은
쉽지 않았으리라....
그녀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지해 주었던
삼촌, 의사선생님 그리고 아빠~

"내 안의 새는 날개를 펴고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리라"

 

이 도서는 도서출판 산하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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