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격 - 옳은 방식으로 질문해야 답이 보인다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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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품격을 높이면 답도 달라진다는 관점이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실질적인 조언을 듣고자 하면 세부화해서 구체적으로 질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구하는 답변이 어디에 필요한지 와 법주를 좁혀 세분화하면 필요한 답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맛있는 거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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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밥 말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싶은데

이왕이면 신선한 채소가 많이 나오는 음식이면 좋겠어.

그런 음식으로 뭐가 있을까?

AI 시대가 오면서 질문이 더 중요함을 느낍니다. AI는 질문의 맥락을 찾아서 가장 높은 확률로 맞춤한 답을 찾습니다. 답을 찾는 것에 집중하기에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것을 환각 현상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에게 올바른 답을 받기 위해서 몇 가지 팁이 있었어요. 출처,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등의 의문사를 넣어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질문의 의도와 목적을 명확히 하면 더 나은 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삶을 바꾸어 놓는 것은 답이 아니라 답을 구하는 태도에 있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이라고 질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어요.

흔한 것이 예술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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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흔한 것이 예술이 될 수 있을까?

현대 미디어 시대에서는 유명세가 꼭 실력과 비례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이나 쇼맨십이 실력보다 중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앤디 워홀에 사례가 나왔어요. 앤디 워홀 코카콜라병을 소재로 한 실크스크린 작품들을 통해 팝아트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콜라 시리즈는 대량생산, 평등성 등 현대 사회의 표면적 가치를 비판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드러냈어요. 대통령도 코카콜라를 마시고 리즈 테일러도 코카콜라를 마시고 일반인도 코카콜라를 마신다면서 콜라는 콜라일 뿐 더 좋은 콜라는 없다고 말했다고 해요. 지금 들어도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철학으로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이지요. 어떻게라는 질문이 마케팅에 영향을 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품격 있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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