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역사 - 세계 경제를 결정하는 5대 머니게임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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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해서 알아가는게 흥미롭기도하였지만 그 양이 방대하더라고요. 지식이 부족해서 내용이 연결이 안되니 어렵게 느껴졌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이번 책을 통해서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세계사를 15년동안 가르쳐본 입시학원 강사이기도 했는데요. 학원 수강생들이 힘들어했던것도 종교문제였다고 합니다.

추상적으로 알았던 종교를 이번 책을 통해서 경제와 연결해서 큰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어요. 이번에 읽은 '부의 역사'는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 시대별로 부의 역사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대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는 우리도 알다시피 유일신을 섬기는 일신교인데요. 유대교의 세계관에서 파생해서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가 태어났기 때문에 신은 똑같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대에서는 종교를 통해서 활동규칙을 지킬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앙코르왕조는 사원을 화려하게 만들었는데요. 이러한 사원건설 투자는 고용을 창출하게 됩니다. 또한 인프라가 정비가 되면서 순환구조를 만들었다는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종교적 활동이 어떻게 경제적 효과를 나타내는지 단순히 이해하기 좋았던 사례였어요.

저는 평소에 이슬람교에 대해 관심이 가더라고요. 연을 쫒는 아이라는 소설책을 보고 시아파, 수니파를 알게 되었고 왜 싸우는지 이해가 안되서 찾아보게 되었던거 같아요. 이번에 읽은 부의 역사에서도 이슬람교를 다루고 있는데요.

저자는 이슬람교도는 현재 세계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2030년이 되면 약 22억명으로 늘어서 세계인구의 26% 늘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슬람권 경제도 더욱 확대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빈곤층은 과거 역사상 쿠테타를 일으키고 성공한 사례가 적은데 무함마드가 일으킨 쿠테타는 성공을 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요. 지도자인 무함마드가 지배층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요. 이슬람쿠테타는 실질적으론 빈곤층을 교묘하게 끌여들여서 다른 부호를 쫒아내었다고 보면 된다는것이 충격적으로 다가왔어요.

무함마드의 피를 이어받은 직계자손이 대리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시아파입니다. 혈연에 얽매이지 말고 유능한 사람을 선출해야한다는쪽은 수니파입니다. 시아파는 이란과 이라크 동쪽으로 세력을 확대했고 수니파는 이슬람 역사에서 더 많은 수를 차지했습니다. 시아파 수니파를 종교대립으로 이해했는데 결국은 토지와 석유자원을 둘러싼 경제싸움이며 분쟁이라는것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중동지역에 유전이 개발되면서 대립이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석유자원이 풍부한 이슬람이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가난한 상황입니다. 독재정권이 석유를 통한 이익을 독점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구조를 허용하면서 석유를 싼값에 안정적으로 수급받으려고 하는 선진국에 책임도 있을것입니다. 저자는 산유국의 특권자들을 길들이는 선진국이 오일머니의 주인이며 기만하는 착취자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다른 해결방안을 내놓을 순 없지만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종교가 없어서 읽으면서 갸우뚱 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반복적으로 책을 읽어나가면서 인간의 탐욕과 종교가 연결고리가 되어 부의 역사를 쌓아왔다는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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