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켄의 전작 '부자가 보낸 편지'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부자가 보낸 편지' 내용은 재벌이었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삶의 의미’, ‘인간관계’, ‘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편지를 남깁니다. 주인공인 청년은 할아버지의 편지를 따라가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번 책도 부와 행복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첫 번째는 돈의 표정을 읽기입니다. 싫어하지만 그만둘 수 없는 일로 월급을 받는 것과 일이나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에서 대가를 받을 때의 돈의 표정은 다르다는 것인데요. 불행한 돈은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주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불만족스러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돈이 아니라 돈에 대한 당신의 원한일 수 있다고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돈에 어떤 감정을 투영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라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책에선 돈에게 다가가는 법은 돈에게 고마워하는 것이라고 쓰여있어요. 고맙다는 말이 돈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된다는 겁니다.
돈을 끌어모으는 마음습관에 대해서도 다루었는데요. 걱정의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과 비전을 신뢰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쁨과 불안은 함께 다니는 감정이기에 두려움이 사라진다면 삶의 경이로움도 빼앗길 수 있다는 면을 같이 인식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스스로 통제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불안을 좀 더 포용력 있게 받아 들 일 수 있게 돕는 마인드로 생각됩니다. 비전을 신뢰하는 것은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하다고 스스로 확신하는 것입니다. 삶에는 온갖 종류의 놀랍고 경이로운 기회로 가득합니다. 그것을 느끼고 내 것으로 만들려면 삶의 가능성을 믿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줄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자신을 의심하고 부와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다스리면서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는 것이 돈을 끌어오는 습관 중에 하나였어요.
친절하고 열정적인 사람은 더 많은 고객과 함께 할 수 있고 그 덕분에 돈을 많이 버는 선순환의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저자는 친절하기 때문에 자주 찾는 가게가 있는지 독자에게 물어봅니다. 저도 생각나는 곳이 몇 군데가 있었어요. 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아도 사람들을 사랑하고 아끼면 보너스로 돈을 끌어온다는 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일 봉준호 감독이 골든글러브 외국영화상 수상 후 인터뷰 한 영상을 보았는데요. 상을 받기 위해서 영화를 만든 적은 없고 이 모든 일들이 덤으로 벌어지는 즐거운 소동이라고 말씀하셨더라고요. 연결점이 있어서 여운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