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김태수 님은 변리사입니다. 지식재산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재산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등록하는 과정까지가 복잡하고 험난하게 느껴졌는데요. 노숙자 생활을 했던 강신기 대표 이야기를 보면서 걱정보다는 열정과 노력에 중요성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강신기 대표는 에스보드로 국제발명전에서 그랑프리 대상을 받게 됩니다. 해외 로열티까지 받으며 혁신적인 발명품을 인정받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특허권, 디자인권, 상표권은 제품의 모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디자인권에 대해서는 책을 보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기술력에 강점에 대해서만 생각했는데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주는 것이 디자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흥미로웠던 것은 아마존의 원클릭 기술입니다. 원클릭 기술이란 한 번의 클릭에 의하여 미리 저장해둔 정보를 이용하여 주문을 완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뭐 저런 것까지 특허를 내냐고 조소를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을 원클릭 기능을 편리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아마존의 경쟁사인 반스앤드노블이 투 클릭 방식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자 아마존은 제소를 신청합니다. 결국 법원은 반스앤드노블이 투 클릭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특허권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재산과 비즈니스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방법의 대부분이 첨단 기술이 아닌 경우가 많아 모방하기가 무척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두라고 말합니다. 사업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허권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죠. 사업의 영역이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해외 특허도 병행하여 취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 포장디자인, 다이슨 날개 없는 선풍기, 크록스 디자인 등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지식재산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가독성이 높았고 나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특허권을 내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들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두려움에서 기인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