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이들에게는 인스턴트나 패스트 푸드, 밀키드, 반찬 가게 등이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환경이다. 하지만 우리 세대에는 여전히 밥 국 반찬이 '밥 먹었다'는 한 끼의 식사로 인식된다.핫한 식당이나 음식의 소개 만으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입소문 난 식당은 어디에 위치해 있던 성격급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대기시간을 기다리는데 익숙해져 간다.타국에 나가 있으면 가장 생각나는 건 김치, 아침에 눈을 뜨면 깔깔한 입에 한 숟가락 그득 넣으면 온 몸이 풀리는 느낌의 국, 그리고 무엇을 먹어도 밥을 먹지 않으면 그날 끼니는 안먹은 듯한 느낌 한국 사람이라서 였다는 걸 책으로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꼭 현지 음식을 먹곤 하는데 그때마다 아이들도 엄마 김치없어" 하는 걸 보면 영락없는 한국인이라 느끼고 우리 식생활 전반을 차지하는 한식의 매력이 무엇일까 생각한 적도 있다.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아이돌과 문화에 빠져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이나 한식의 다양한 반찬들을 접하면서 놀라는 영상이 더 이상 특이하거나 놀랍지도 않은 지금이다. 오히려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이렇게나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낸 조상들의 지헤에 감탄한다.유난히 고사리나물을 좋아하는 우리 막내는 먹을 때마다 "엄마 이 고사리 이렇게 맛있는데 외국인들은 독초라고 못먹는데 신기하지?" 하며 한 젓가락씩 듬뿍 떠서 먹는다. 아이들이 유아식과 이유식으로 들어가며 다양한 야채들을 활용하게 되고 어른식에 가까워지면서 각종 나물을 맛있게 먹게 되었다. 김과 김치는 뺴놓은 수 없는 필수 식탁지킴이다.특히 간장 계란 밥에 대한 이야기라 눈에 들어온건 바쁜 아침 아이들의 배를 자주 채워주는 음식이라서 였을까? 우리나라의 4계절이 뚜렷해 좋다고 배웠었는데 먹고 살기에 이다지도 척박한 땅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로 인해 수 많은 찬이 생겨난 것이라니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툭하면 간편하게 먹으려고 싸는 김밥, 입맛 없을 때 훅 말아먹는 국밥, 입맛을 돋우는 해조류 등 다양한 한식의 식재료를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게 역사와 연결 된 책은 처음이다. 유난히 먹는 것에 진심인 우리에게 딱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용도 읽기 쉬워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너무 좋다!주말 저녁 아이들과 함께 읽고 우리 한식의 밥 국 찬에 대한 이야기를 식사시간에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