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 곤충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 3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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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 했던 색칠놀이가 '컬러링북'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했다. 수많은 책들이 저마다의 주제를 가지고 세상에 등장했다. 힐링이 되는 책이라고 해서 나도 나 역시 관심이 가졌었다. 시간이 지나니 장점이 단점이 되었다. 내 맘대로 색을 선택하며 즐거워야 할 색칠놀이가 어떤 색을 선택해야 맞는건지 어울리는지 고민하느라 즐겁지 않았고, 유독 잘한 타인의 작품과 보통인 자신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 것이다. 예쁘게, 잘 칠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다 도중에 포기한 컬러링북이 꽤 있다. 책장에 책이 늘어날수록 미술적 감각이 없다는 사실만을 철저하게 깨닫게 되었다. 그 후, 컬러링북에 대한 관심은 사라졌다. 



조각조각 스티어 아트북은 새롭게 등장한 힐링북이다. 조각으로 나뉘어진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스티커는 책 앞부분에 있다. 스티커의 왼쪽 상단에 그림이름과 쪽수가 적혀있다. 1번부터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고, 조각난 개수는 그림마다 다르다. 그림은 왼쪽과 오른쪽 한 장이고, 왼쪽은 완성된 그림이 오른쪽에는 완성시켜야 할 그림이 확대되어 있다. 오른쪽 비어있는 부분에는 스티커 번호와 일치하는 모양으로 얇은 선이 그려져 있어, 그 선에 맞춰 뗀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이 책의 주제는 곤충이다. 벌, 사마귀, 무당벌레, 나비, 반딧불, 개미, 잠자리, 사슴벌레가 나온다. 이들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본 적이 없어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곤충이다. 스티커는 잘 절단되어 단면이 매끄럽게 떼어진다. 붙이고 싶은 부분의 번호를 찾아 붙여도 되고 번호대로 붙여도 된다. 붙여본 결과, 앞 방법을 추천한다. 벌의 더듬이 혹은 벌의 꼬리 혹은 벌의 다리부터 시작해 완성하는 것이 좋다. 새로 붙이는 스티커는 전에 붙인 스티커와 면이 맞닿게 되기에 갑자기 중간 부분을 붙이기보다는 기준이 되는 부분에 의지해가며 붙이는 것이 쉽고 더 예쁘게 그림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신경써서 보지 않았던 곤충을 그림으로나마 자세히 볼 수 있었고, 컬러링과는 다른 재미가 있었다. 컬러링과 같은 '치유'를 내세운 책이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번호 찾는 것도 나름 재미있고, 완성된 그림을 보는 것도 기분 좋다. 물론, 이것도 하는 사람에 따라 틈이 덜 보이고 더 보이긴 하지만, 컬러링만큼 개인의 감각과 기술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어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분량이 적은 이유도 있지만, 책 한 권을 오롯이 완성시키고도 좀 더하고 싶은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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