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강도윤 외 지음 / 슬로어(slower)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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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했던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은사)이자 지금은 작가이신 김창운 선생님이 공저를 출간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펀딩으로 책 판매를 진행하셨고, 나중에 정식 출간되면 구매해야지 하고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같이 작업하신 작가님이 '서평단 모집'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알려주셨고 그렇게 나는 이 책이랑 인연이 되었다. 일단 제목과 핑크색 표지, 귀여운 레몬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이뻤다. 이 책은 포항의 생각학교 ASK에서 함께 고전독서모임을 하고 토론을 하며, 글을 쓰는 27명의 회원님들이 고전을 읽기 전과 읽고 나서 달라진 점을 솔직하게 적은 책이다. 고전을 읽고 나서의 변화나 고전을 읽게 된 계기 등을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적고, 작가노트라는 부록으로 공저 작업을 하면서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적고 있다.
제일 좋았던 점은 서평단을 신청했을 뿐인데 귀여운 굿즈가 포함된 푸짐한 선물을 받은 것이다.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영어가 좋아서, 영어공부가 좋아서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내가 공부해야 했던 건 영국과 미국의 고전문학(소설, 시, 셰익스피어 문학) 이었다. 그러다보니 20대에 책읽기에 이미 질려있었다. 그냥 영어로 된 책도 읽기가 어려운데, 고어들이 즐비한 책을 번역본이 없이는 읽기가 힘들었다. (특히 영문 시 해석이 너무 어려웠음) 그렇게 고전문학과는 밀당을 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고전읽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작가들이 밝힌 스토너, 싯다르타 등의 유명한 책을 전혀 읽어보지 않았다는 거.'와, 나 어디가서 문학 전공했다고 하면 안 되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본문 중에서

세상이 만든 기준에 맞춰 인정받으려 애쓰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타인을 위한 일이자 세상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p29, 최선경작가)

읽어내는 시간은 외로웠고, 이해되지 않는 순간에는 좌절했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사유를 들여다본다고 해서 당장의 생계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고, 나의 독서행위에 관한 열렬한 지지자가 생기는 것도 아니었다. (p44, 하소현작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고 새벽 맨발 걷기를 하면서, 성장을 멈춘 내면 아이를 달래고 위로하며 상처를 치유해 나갔다. 그럼에도 아직 완전히 치유하지 못한 걸까? 어떤 상황이든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감정이 흔들릴 필요는 없다. 살아 숨 쉬는 사람이니 감정이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그 감정을 즉시 알아차리고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연습할 필요가 있다. 크고 작은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상대방을 탓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자. 누구도 모든 일에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 (p73, 김창운 선생님) ->작가노트에서 선생님이 고백을 했다. 27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저 작업이 개인 저서 때보다 부담이 컸다고. 나 하나 때문에 흠이 생길까 봐 초고 쓰는 일도 쉽지 않아 중도 포기하고 싶었다. 나도 공저 작업을 할 때마다 내가 제일 글을 못 쓴 것처럼 느껴지고 혹시나 다른 작가님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부담이 되고, 힘들었는데 작가라면 다 똑같은 생각이 드나보다. 그런데 선생님~ 글 잘쓰시는데요? 역시 책 읽고 사유하며 글쓰는 분의 내공이 느껴져요^^그러니 절대 그런 생각 하지마세요!

만약 당신이 지금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혹은 당신만이 이런 고독을 겪고 있다고 느낀다면, 나는 당신에게 고전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p127, 단무지 작가)

고전문학의 매력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책을 읽기만 해도 삶이 변할까 궁금해졌다.


고전문학의 매력을 알고 있거나 매력을 알고 싶은 독자
고전문학이 지겹고 어렵다고 느끼는 독자
고전문학을 읽고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한 독자
생각학교 ASK에 대해 궁금하신 독자

이 책을 읽으면 좋아요!

포항이 고향인, 학창시절을 포항에서 보낸 사람으로서 포항이라는 공통점만으로도 이 책이 좋다.

하소현 작가님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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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묻지 않는 그대에게 - 흔들리는 나를 구한 질문과 성장을 말한다
최영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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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신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건 <그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공저 를 통해서이다. 다른 작가님을 통해 받은 서평책이었지만 그 책을 읽고 영신 작가님을 알았다.
작가님은 군 복무 18년 차 육군 소령이자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이다. 일반 기록물 관리가 아니라 국가의 공공 기록물 관리하는 일이다. 책과 강연의 연구생이셔서 책과강연이라는 공통점으로 반갑기도 했다. (난 연구생은 아니지만 백일백장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작가님은 고졸 출신으로 학교를 다니면서도, 돈을 벌어야 하는 형편에 밤에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특전부사관 홍보 포스터"를 발견하였다. 안정적인 삶이라는 것에 끌려 바로 도전을 하였다. 그렇게 군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대목에서 사람의 인생은 모르는 일이며 그렇게 우연히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작가님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과, 시간 활용을 잘할 것, 기록을 잘할 것, 소통을 잘할 것 등 인생에서 중요한 철학을 본인의 경험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윗 사람들에게만 잘 보이려 노력했고, 후배들과의 소통에는 소홀했음을 반성하고 있다. 또 완벽주의자로서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아했던 점도 밝히고 있다. 워라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에만 치중하고 육아와 가사일을 도와주지 못해 배우자와도 갈등이 있었음을 말하며, 워라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뭔가 100프로는 아니지만 80프로 정도 고민이나 걱정이 해결된 기분이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탈자였다.
그래서 나는 집안의 짐을 짊어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학업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무엇인지 고민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p46)



본문 중에서


돌이켜 보면, 첫인상은 그저 첫인상일 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본질, 바로 사람 자체다. 첫 만남에서 어색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더라도 진심 어린 노력과 성실함으로 상대의 시선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아무리 첫인상이 뛰어나도 그 이후의 행동과 태도가 부실하다면, 그 평가 역시 쉽게 추락할 수 있다. (p32)

자신에게 진심으로 질문하고 내면의 소리를 듣는 동안 우리는 점점 더 명확하게 자신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 내면의 갈등을 해결할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일기를 써보자. (p70)


중요한 것은 조건이 아니라 자신의 각오와 의지라는 사실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이 떠올랐다. 긍정이란 내게 주어진 한계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넘어설 방법을 찾아가는 의지인지도 모른다. 내 마음의 주인은 '나'다. 때로는 스스로를 다독여 기분 좋은 날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불평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고요히 긍정을 택할 수 있다.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지 불행 속에 머물 것인지는 결국 매 순간을 마주하는 내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p77)



사람과의 소통은 결코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참된 소통이란 서로의 마음이 오가는 양방향의 대화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한다고 해서 결코 소통이 깊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소통의 첫걸음은 '상대방을 궁금해하는 것'이다. (p135)

성공은 외부의 평가나 찬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가 나만의 길을 걸으며 나만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꽃을 피운다. (p178)
-> 이 구절이 와 닿았다. 남들이 볼 때는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영어강사일과 통,번역 일도 해보았고, 공기업 근무도 해보았고, 작가로 책을 출간하기까지... 내 기준에서 난 성공한 사람이다.

기록은 단지 지나가는 선택의 흔적이 아니라 나의 선택을 최선이 아닌 최상의 것으로 다듬어주는 정련의 도구가 되었다. 실패의 상처를 무디게 하는 내면의 방패가 되었고 그 순간들 하나하나는 내 삶을 단단히 지탱하는 생의 한 페이지가 된다. (p214)
-> 기록의 중요성을 책을 쓰며 느꼈다. 제대로 기록을 남겨놓지 않아 초고를 작성하는데 애 먹었고 책을 출간한 이후로 세세한 것을 기록해 두는 습관이 생겼다. (기록이 귀찮으면 사진과 감사일기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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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글쓰기 - 12명의 저자가 말하는 글 쓰는 일상의 기적
김미애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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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이 대체 어떻게 글로 인생이 변화했는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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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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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배우로 활동중인 산울림 밴드 출신의 김창완.
두번째 책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1995년에 출간한 <집에 가는 길> 에세이를 2005년에 재출간하고, 올해 재재출간한 책이다. 김창완 하면 드라마에 나오는 모습과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그 노래와 아이유와 함께 부른 '너의 의미'가 떠오른다. 이 책을 통해 김창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중장년층 독자들에게는 추억을 소환해주고 청년층 독자들에게는 옛 것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어머님과 국수 먹으며 나누는 대화가 재미있었다. 또, 술을 정말 좋아해서 배우자가 거의 체념한 것 같은 말을 하는 장면에서 우리 남편과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이미 작고하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글에서는 울컥하기도 했다. 산울림밴드가 형제로 구성된 밴드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그 중 막내가 사고사로 젊은 나이에 죽었다는 것도 책을 통해 알았다. (막내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산울림 밴드를 해체하고 솔로로 활동중이심)
방송에서 보던 이미지와 이 책을 읽었을 때 이미지가 다른 것 같아서 책의 매력을 또 한번 느낀다.


본문 중에서

모든 행동,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들이 다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는 '위로', '행복'이라는 단어가 말뿐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그건 진정한 위로가 아닐 수도 있어요. (p23)

->공감가는 구절이었다. "힘내" "응원해" 등의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혹은 손잡아주고, 안아주며 등을 토닥토닥 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다.

기다림은 모든 것을 영글게 하는 묘약이다. 기다리지 못하고 자란 벼는 서리를 맞고, 기다리지 않고 떨어진 과일은 설익게 마련이다. (p143)

->기다림이 중요하다. 성급하게 하면 일을 그르친다.

사람이 갖는 여러 가지 환경 중에서도 커다란 환경이 가정환경이며 선생님 환경이다. (p155)

->고등학교 은사님 덕분에 감사일기를 4년째 쓰고 있고, 책을 낸 작가가 되었다. 아이든 성인이든 모든 이에게는 선생님의 영향이 크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정말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이거 안될 거야' 그러면서 먼저 마음의 허들을 만들 필요는 없어요. 허들이 있으면 넘어가면 되죠. 또 정 못 넘어가겠으면 까짓것 돌아가죠, 뭐. 그리고 영 자신 없으면 그냥 '오늘은 못 하겠다'하면 그뿐입니다.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만큼 세상에 불필요한 일은 없어요. (p171)

->어제 저녁에 들은 '백작 코치님'의 글쓰기 정규수업에서 코치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글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계속 어렵고, 초고 작성이 미뤄진다. 무조건 써보라.'는 내용이었다.


다산북스출판사로부터 책을 직접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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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위셔플
댄싱 다연 지음 / 책과강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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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차 물리치료사, 전북 군산 출신, 댄싱 다연, 셔플추는 사람.... 본캐는 30년차 물리치료사이지만 그녀를 수식하는 단어는 많다. 부캐가 셔플 댄스 추는 사람이자 강사. 50살이 될 때까지 병원과 집만 왔다갔다하며 지겨운 인생을 살았다. 우연히 유투버의 영상을 보고 셔플댄스에 재미를 들였다. 댄스학원에 갔지만 이미 유행이 지난 '셔플댄스'를 가르쳐줄 강사는 없었고, 독학으로 유튜브를 보며 연습하고 춤을 따라하며 그렇게 춤을 연습했다. 현재 나이 56살, 그녀는 배움과 열정에는 나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셔플로 인해 춤을 가르치는 강사가 되고, 베트남과 페루까지 진출하게 된다. 외국에서 셔플을 전수하고 왔는데 어느새 '다연 셔플'이라는 하나의 수업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작가님은 어느덧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두 가지 점을 느꼈다.
첫번째는 꿈과 열정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이다. 작가님은 50이라는 나이에 또 다른 꿈을 위해 도전하였다. 원래 학창시절 부터 춤에 재능이 있었고, 끼가 있었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에 부딪혀 물리치료학과를 전공하여 물리치료사가 되었다. 50대인 작가님도 해냈는데 30대인 나는 못할 게 뭐가 있는가..
두번째는 사람은 본인이 즐길 수 있고 재미있는 걸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잘하는 걸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할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한다. 나의 경우에도 전자의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후자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셔플을 추면서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작가님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다.


이미 이 작가님은 몇 만명의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 팔로워를 보유하고 계신다. 그리고 책과 강연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인기가 많아서 단 며칠만에 품절이 되고 2쇄를 찍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셔플을 배우면서 항암 치료를 이겨내고, 힘들었던 순간을 떨쳐낼 수 있었다는 후기들을 책을 통해 접하게 되니 '춤이라는 게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예전에 방송댄스를 등록했던 적이 있는데 몸치에 박치에 기존의 회원들과 수준 차이가 많이 나서 얼마 안 되어 포기했었던 적이 있다. 셔플댄스는 좀 배워보고 싶다.

본문 중에서


유료 수업은 10분 만에 매진되었다. 돈을 받고 수업을 하니 '즐기자'라는 가벼움 위에 책임감이 부여되었다. 효과를 고려해 횟수를 늘리고, 쉬운 지도 방식을 찾아야 했다. 셔플댄스는 경쾌하고 가벼운 게 매력인데, 예전 한 수강생의 스텝이 봇짐진 사람처럼 유독 무거웠던 기억이 났다. (p112)


시간을 거슬러 보면 물리 치료실에서 한숨을 푹푹 쉴 때부터 나는 책을 손에 들기 시작했다. 통증을 없애려고 약을 손에 쥐듯이 불안을 없애려면 뭔가를 붙들고 살아야 했다. 나에겐 그 뭔가가 책이었다. (p126)

내가 처음 춤을 춘다고 했을 때, 엄마는 머리에 띠만 두르지 않았을 뿐 결사반대를 외쳤다. 남자는 바깥사람, 여자는 안사람. 안과 밖의 경계가 뚜렷했던 시절, 엄마는 다소곳하게 안을 지키던 사람이었다. 지금도 그렇게 사는 게 순리라고 여긴다. (p179)

인생은 알 수 없다더니, 이제 나는 '댄싱 다연'이란 날개를 달고 물 건너 해외로까지 진출하게 된 것이다. 돌이켜 보면, 중년에 이르러 인생의 모양새를 단정 짓는 일은 얼마나 고루한가. 축구에 비유하면, 후반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패배감에 젖어 자살골을 넣는 것과 뭐가 다른가. (p206)


가난과 불행이 별개라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세상 좋은 걸 다 가진 듯한 아이들 표정을 보니 불행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의 가난에서 오는 게 분명했다. (p220)

'나는 이미 나이가 많아 늦었어' 하며 포기를 하려는 사람들
50, 60대 중년 나이대의 분들
셔플댄스나 댄싱다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꿈이 있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좌절하시는 분들
부캐활동에 관심있으신 분들

이 책을 읽으면 좋아요!

책과 강연 서평단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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