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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들어간 한국사 - 한층 깊은 시각으로 들여다본 우리의 역사
김상훈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2년 12월
평점 :
차례차례 연도대로 배우는 혹은 공부하는 역사도 재미있지만 한 가지 주제로 그 주제에 맞는 답을 찾아가는 역사공부도 재미있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우리가 평소에 궁금해 했던 옛날엔 어땠을까? 하는 물음들이 이 책에 실려 있다.
궁금증도 해소하고 그 시대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한편으로는 시대의 한계를 알게 되어서 슬프기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부익부 빈익빈은 마찬가지인 경우가 있다.
바로 과거시험의 경우이다.
부잣집 양반은 시험을 보러가는 순간에도 하인과 같이 가는 곳 주막에 들어 호화스럽게 먹고 자고 편하게 올라간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쌀등 먹을 것들을 이고지고 싸고 다니면서 밥도 해먹고 힘들게 다녔다고 한다.
또한 시험장에서도 자리를 맡거나 뜨꺼운 태양아래 그늘을 만들어주는 하인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공부하는 것만도 힘든데 공부를 다 하고 시험을 보러가는 것 또한 그때나 지금이나 서울에 사는 경우가 아니면 힘든건 똑같았다.
고려시대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그 때로 돌아갔으면 아니 그때의 그 풍습이 조선시대에도 계속 유지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한 마디로 남녀 평등한 사회였다고 할까?
이혼도 재혼도 가능했던 시대. 물론 조선시대에도 가능했다고 하지만 그 경우의 수가 너무나 적으니 예외로 치자.
조선시대부터 여성과 남성을 구분 짓고 여성은 양반이라도 존재자체가 미비한 그 시대가 안왔다면 어땠을까?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역사는 꼭 진화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 성씨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역사책이다.
국사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특히 추천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