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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 축 당첨! 여름휴가 ㅣ 팡 그래픽노블
필립 베히터 지음,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7월
평점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책 속으로 쏙 빠져들게 만들어요.
우리의 주인공 토니는 여름휴가를 가고 싶어 해요.
그런데 오늘 엄마로부터 여름휴가를 갈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되었어요.
비용이 너무 부담된다는 이야기였어요.
우리의 토니는 다른 휴가 방법도 있다고 설득해 보았지만 엄마에게 통하지 않았어요.
이 긴 여름을 휴가 없이 집에서만 보내야 하다니 토니에겐 정말 슬픈 일이었어요.
그러다 친구와 함께 간 가게에서 여름휴가 이벤트를 여는 잡지들을 발견하고 모든 여행 이벤트에 참여해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당첨 소식만을 눈 빠지게 기다렸지만 어째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어요.
그러다 그 이벤트를 잊어버리고 지내는 어느 날 드디어 당첨 소식이 들은 엽서를 받게 돼요.
우와 저까지 얼마나 기쁘던지요.
여름휴가를 떠다는 방법은 참 여러 가지가 있어요.
저도 나중엔 이벤트란 이벤트는 다 도전해 보려고요.
그리고 집으로 전화가 오죠.
우여곡절 끝에 엄마와 토니는 아주 근사한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그런데 즐겁고 화려하고 멋지기만 할 거 같은 휴가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 이벤트로 당첨된 호텔이 말이죠.
너무나 규율이 많아요.
뛰면 안 된다, 옷도 잘 갖춰서 입어야 한다. 수영장에서는 물을 튀면 안 된다.
축구도 안 된다. 춤을 출 때도 격식에 맞게 춰야 한다.
아니 무슨 이렇게 안되는 게 많을 까요?
아직 그 오성급 호텔에 머물 수 있는 많은 날들이 있지만 그들은 결심을 합니다.
그 호텔을 떠나기로요.
그리고 엄마의 친한 친구네 집으로 향해요.
거기서 아주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요.
엄마 친구 분께 차를 빌려서 바다를 가요.
거기서도 아주아주 즐거운 일들이 있었답니다.
토니와 엄마의 여름휴가는 계획대로는 되지 않았지만 훨씬 더 멋진 경험들을 하게 돼요.
저라면 어땠을까요?
그 꽉 막힌 호텔 안에서 투덜투덜되면서 오성급 호텔의 분위기를 최대한 느껴보려 억지로 노력했을 거 같아요. 물론 즐겁지도 재밌지도 않겠죠.
여름휴가를 아직 못 갔지만 이 책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