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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 호랑이덫 ㅣ 부크크오리지널 5
무경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7월
평점 :
1929년 에드가 오의 또 다른 추리가 시작된다.
선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에드가 오는 오늘 또 창문을 넘어 몰래 은일당을 나간다.
왠지 예감이 좋지 않다.
창문을 넘으면서 그가 아끼는 양복 바지단이 창문 끝에 걸린 거 같다.
이 일련의 일들이 앞으로 그에게 어떤 일이 닥칠 것만 같다.
선화가 오늘은 밤은 비가 올 거 같다고 했고 집밖 남산 일대에 호랑이를 잡으려고 순사들이 쫙 깔렸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에드가 오는 선화를 눈을 피해 창문을 넘어 은일당을 벗어났다.
세르게이 홍이라는 친구를 만나기 위함인데.
과연 만날 수나 있을지.
아니다 다를까.
은일당을 얼마 벗어나지 못한 곳에서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사건의 목격자가 되는 것도 참 피곤하고 엄청난 일임에 분명하다.
에드가 오를 보니 더 그런 거 같다.
그냥 어쩌나보니 그 때 그 곳에 있었을 뿐인데 자신도 모르고 그 사건에 개입해 있었다.
그 사건은 선화가 이야기했던 호랑이 사건의 연장선이다.
남산에 호랑이가 출몰하다는 이야기인데 에드가 오는 그 사실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런 소문들이 났으며 순사들은 그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다시 사건의 시작으로 돌아가자.
어둠속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너무나 갑작스런 일이었다.
놀라서 누구냐고 물었고 소리가 나는 자리로 가보았더니 하얀 덩어리만 보일 뿐이었다.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누가 쏘았을까?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것임은 분명했다.
그리고 그 자리엔 순사가 있었다.
이제는 뭔가 단단히 잘못된 순간임을 느낀다.
역시나 1편에서 우리 에드가 오를 괴롭혔던 남정호 형사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러나 다행이도 목격자로 판명되어서 간단한 조사만 마치고 풀려나지만 에드가 오에게는 이제부터 사건 시작이다.
과연 2편에서는 화려한 탐정의 수사가 펼쳐질까?
아니면 1편처럼 사건을 들쑤시고만 다니는 탐정지망생일까?
시대적 배경과 사건이 어우러져서 책을 읽는 동안 그 시대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이 든다.
가슴 아프고 슬픈 시대이지만 사건을 통해서 잠시나마 그 슬픔과 아픔을 잊게 해주는 거 같다.
왠지 3편이 또 기다리고 있을 거 같다.
3편에서는 에드가 오의 멋진 추리를 기대해 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