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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10주년 한정특별판)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시간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처음에 제목을 보고는 판타지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판타지는 아니었다.
현실속에서 시간을 파는 것이 가능하다고? 이런 물음이 들었다.
책을 읽어보니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은 거 같다.
시간을 판다는 것은 상점 주인이 의뢰인에게 의뢰를 받아 그 일을 대신해 주는 것이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온조라는 학생이 인터넷에 만든 상점이다.
그렇게 인터넷에서 의뢰를 받는다.
첫 번째 의뢰는 들어주기도 거절하기도 애매한 의뢰였다.
바로 훔친 물건을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라는 것이었다.
돌려주고 의심받을 수 도 있고 돌려주지 않으면 도난 사건이 마무미가 되지 않는다.
나라면? 절대 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마조마 해서 못견딜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도 거절을 해보았지만 의뢰인에게 설득당해 다시 돌려주게 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 의뢰.
이번엔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만나달라는 것이었다.
여기엔 삼대를 걸친 이야기가 있다.
돈만 있으면 시간 따위는 살 수 있다고 믿었던 때가 있다.
세상의 대부분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으니까.
하지만 돈만으로도 해결 안 되는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잊고 지냈었다.
아이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나중에라는 말이다.
하기싫어서 이기도 하고 때로는 힘에 부치기도 하고 때로는 도저히 지금은 그것을 할 수 없어서 이기도 하다. 분명히 그 상황에 맞는 이유는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은 한정적이며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의뢰인 이라면 시간을 파는 상점에 어떤 걸 의뢰할지 생각해 봐야겠다.
쉽게 그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