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심장

악의 심장 ㅣ 스토리콜렉터 100
크리스 카터 지음, 서효령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제목처럼 악의 심장을 가진 한 사람이 있다.

어느 날 정말 우연히 일어난 사고로 아주 무시무시한 살인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난다.

한 마을의 보완관이 식당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트럭에 의해 식당 화장실이 완전히 망가지고 그 운전사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보완관은 그 운전사를 살폈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그 운전자가 화장실로 돌진하면 다를 차를 쳤는데 거기에 문제가 있었다.

거기엔 여성의 머리 두 개가 들어있는 상자가 있었고 그 머리엔 눈이 없었다.

과연 이 사람들을 이렇게 한 범인은 누구일까?

제목처럼 악의 심장을 가진 놈이다.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는 없을까?

로버트 헌터는 이제 막 하와이로 휴가를 가려고 준비 중이다.

얼마만의 휴가인지 그러던 찰라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왠지 좋지 않은 징조이다.

그렇다. 역시나 휴가는 잠시 잠깐 미루고 FBI호출을 받고 그곳으로 향한다.

한편 머리가 나온 차의 주인은 FBI에게 심문을 받고 있다.

하지만 보통사람이 아니다. 떨지도 않고 시계처럼 같은 시간에 운동을 하고 미동도 없이 누워있으며 미동도 없이 앉아있기도 한다. 그리고 심문 받는 동안 단 한마디로 하지 않는다.

그러다 그 사람이 로버트 헌터를 불러달라고 한다.

범인은 리암 쇼라는 인물이다.

그런데 이름만으로는 헌터는 누구인지 모른다.

비로소 마주하고 나서야 그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그는 바로 그의 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같이 한 루시엔 폴터였다.

폴터는 헌터에게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고 이야기 했다.

자신을 도와달라고 했다.

자신은 그저 그 차를 운반해 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전화를 받고 열쇠를 받아서 지명한 장소로 차를 이동하면 되는 일이었다고 한다.

다행이 전화를 한 사람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는 단 한 사람만이 계속 나와 있었다고 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루시엔과 로버트 둘 다 수재였다.

둘 다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다.

이 둘의 대결이 참 볼만하다.

똑똑한 사람이 악하면 진짜 무서운 일이 일어난다.

이 소설은 읽는 동안에 너무 잔인하고 또 한편으로는 섬뜩하고 끔찍했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결코 멈출수가 없었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다 읽고 난 지금은 작가님의 머리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다를까 작가님은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셨다.

대학 졸업 후 검찰청 형사 심리팀에서 일을 하다가 뮤지션으로 10여년 활동을 하였다.

그러다 다시 전업 작가로 들어섰다고 한다.

형사 심리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아마도 이 소설을 쓰는 데 많은 영감을 주었을 거 같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 목적인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의 이야기다.

읽는 동안 살인을 막는 법이 무엇일지 고민해보았지만 뚜렷한 답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노리는 사람은 사회적 약자라는 것이다.

주변에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였다.

사회적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회의 관심이 무고한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이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찾아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