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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루저의 나라 - 독일인 3인, 대한제국을 답사하다
고혜련 지음 / 정은문고 / 2021년 12월
평점 :
제목이 참 특이하고 반어적이다.
우아하지만 루저의 나라라고?
외국인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의 모습이었다.
이 책은 독일인 3명이 194년부터 1945년 사이 대한제국을 방문하면서 작성한 글들이다.
작가님이 독일 유학시절 이 시기의 독일의 신문과 자료를 통해 독일인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의 모습을 책으로 만들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지 참 궁금했다.
그 들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의 모습은 순박하고 예의바른 우리 조상님들의 모습이었다.
또한 아직은 미개한 모습도 있었다.
고종황제의 헤이그 특사파견은 결코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
그 때 역시 세계열강들은 가난하고 약소한 국가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일 뿐이었다.
헤이그에서 우리나라를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의 특사 분들은 강연과 인터뷰 등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동원하여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알리고자 노력했다.
국사시간에 배웠던 역사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대한제국시기에 우리나라를 거쳐 간 외국인은 이 사람뿐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온갖 고통을 당하고 있을 시기에 다른 나라 사람들은 우리의 고통 따위는 모르는 체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씁쓸하기도 하면서 다시는 이런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일부분이지만 많은 경험을 하였고 그 일을 글과 사진으로 남겼다.
그 들의 약간의 수고로움을 통해서 시간이 지난 지금 그 때의 우리나라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독일인 눈에 비친 한국은 일제 강점기였기에 일본과의 관계역시 같이 표현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때의 우리 한국은 지금처럼 분단국가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 시절이 부럽기도 하다.
백두산을 여행한 독일인의 여행기가 참 인상 깊었다.
거기서 호랑이 사냥꾼도 만나고 우리나라 사람들과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멋지다.
외국인의 글이지만 그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군대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예의를 중요시 하면서 게임을 할 때면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환호를 지르는 사람들이란 표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