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섭 교수의 자투리 한국사 1 - 우리 역사 속 파란만장 이야기
장원섭 지음 / 푸른영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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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형식의 한국사책이에요.

교수님은 옛날 이야기를 참 좋아하셨대요.

그래서 사학과에 진학해서 더 열심히 역사공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큼직큼직한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덜 알려진 역사이야기책이에요.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부담 없이 읽기 좋았어요.

 

비참하고도 서글픈 전쟁이라고 표현한 신미양요는 미국과의 전쟁이었죠.

그 때부터 서양문물을 받아들였다면 우리나라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지나온 과정을 아는 후손으로써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국사시간에 배웠던 재너럴셔면호 사건이 빌미가 되어 신미양요가 일어났죠.

그런데 그 때 당시 나라는 신미양요를 이긴 전쟁이라고 칭하고 다음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애국심은 국민에게 더 있는 거 같아요.

신미양요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거나 다름없던 전쟁이었어요.

아무런 무기도 없고 기술도 없고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만 의지한 전쟁이었어요.

그런 상황을 다 지켜본 미국인들이 오히려 우리나라 장군과 백성들을 매우 용감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어요.

우리에겐 대포가 있었지만 움직일 수 없어서 미국인이 쳐들어오고 있을 때 그들 머리위로 대포가 슝슝 날아다녔대요. 어떠한 위험도 주지 못했죠.

또한 방탄조끼를 만들었지만 면으로 13겹을 겹쳐 있으니 너무 무거워서 기동성이 떨어지고 여름에는 너무너무 더웠대요. 또한 면이라 물에 젖으면 더 무거워지고 특히 불에 약해서 미국은 그 옷에 불을 내어 싸웠다고 합니다.

신미양요로 우리나라는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미국은 2명 그리고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으며 그 지역은 초토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교역을 위해 왔다가 불에 타 죽었던 미국인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되었지만 그로 인한 복수로 우리나라 백성들 역시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무조건 문을 꼭꼭 걸어잠그지 말고 외교에 나섰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윤중 피살사건은 우리나라의 대신이 피살된 사건인데요.

이 사건은 우유부단한 사람의 최후라고 할까요?

물론 시대를 잘 타고 났다면 우유부단이 오히려 가장 탁월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어지러운 나라 상황에는 어울리지 않는 처신이었죠.

명성왕후가 시해되고 그 복수를 위해 준비했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 배후에 어윤중이라는 사람이 약간은 관여가 되었는데요.

그 사실을 알고 어윤중이 고향으로 피신하던 중 피살당하고 맙니다.

친일파는 아니었지만 그의 우유부단함에 결국은 그렇게 되었어요.

역사의 잔인함이랄까요?

그 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제가 소개해 드릴 부분은 여기까지에요.

근현대사 부분은 참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많아요.

역사는 왠지 새드 엔딩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후손인 우리는 더욱더 노력해야겠어요.

다음권이 기대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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