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박물관 책 읽는 샤미
박현숙 지음, 김아영(쵸쵸) 그림 / 이지북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상한 시리즈의 작가님으로 알고 있다.

그러다가 이렇게 출판사 서평으로 스파이 박물관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의 주인공 소조호군은 엄마, 아빠가 싸우다가 결국엔 이혼을 선언하신다.

마지막으로 가족여행을 떠나자고 해서 스파이 박물관으로 향한다.

거기에서 소조호군은 스파이지령을 받아 낯선 시간 낯선 장소에 가게 된다.

스파이미션을 수행해야지만 지금으로 돌아갈 수 있다.

조호가 간곳은 우리나라였지만 지금으로부터 몇 십 년 전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 전쟁 중이었다.

 

거기서 한 소녀를 만나고 그 소녀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소녀의 이름은 서화이고 성수라는 오빠도 있다.

그리고 그 동네에 가희라는 소녀의 친구도 있다.

그리고 강비의 지령을 받고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강비와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은 소소향이라는 물건이다. 무전기랑 비슷하고 보면 된다.

물론 아주 쉬운 미션은 아니다. 그렇다고 풀지 못하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한다.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 속에 들어간 조호.

거기에서 두 집안이 엮인 가슴 아픈 오해들과 상처들을 풀어야 한다.

분단의 역사만큼이나 그 시대의 모든 일들이 참 가슴 아팠다.

꺼내기 싫은 기억이라고나 할까?

과연 나라면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면서 죽음 앞에서 어떠한 것도 하찮은 것이 된다는 것도 느꼈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결론이 들었다.

물론 완벽한 용서는 어렵겠지만 내 자신을 위해 미워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 또한 좋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나 역시 그 당사자가 아니라 조금은 쉽게 얘기했을 수도 있다.

 

사소한 행동과 말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그게 도화선이 되어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 돌아왔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지만 예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평생을 속죄한다고 해서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 수는 없으니까.

 

다시 돌아온 조호.

두 분은 여전히 사소한 걸로 말다툼하신다.

조호가 두 분께 질문한다. 언제부터 어떠한 일 때문에 둘 사이가 멀어지게 된 건지.

조호의 얼굴에 웃음이 묻어난다.

왠지 다시 두 분이 사이가 좋아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문제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둘 다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 아이가 부모가 싸우면 어떤 느낌일지 다 알지만 다시 한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사소한 오해가 큰 화를 불러 올수도 있으니 말조심도 해야 하거니와 혼자서 오해하는 습관 또한 좋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멋지게 미션을 수행한 조호가 참 멋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