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등산가의 호텔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외 지음, 이경아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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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안개가 자욱한 설산 한가운데 서 있는 듯 시종일관 몽환적이고 기괴한 분위기가 압권이다. 눈사태로 고립된 호텔, 기이한 투숙객들, 그리고 발생한 살인 사건...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범인을 찾는 논리적인 추리는 무너지고, 그 자리에 초현실적이고 SF적인 요소가 비집고 들어온다. 단순한 범인 찾기가 아니라, 인간의 이성과 논리가 무너지는 곳에서 진짜 인간성이 무엇인지 묻는다는 점에서 철학적 사유를 느껴가는 재미도 있다. 와중에 냉소적인 유머 또한 백미. SF도 스미추도 좋아한다면 일타쌍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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